[PD저널=손지인 기자] <뉴스타파>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체적으로 해부한 <윤석열과 검찰개혁>을 펴냈다.
공교롭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30일에 출간된 <윤석열과 검찰개혁>은 2019년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부터 윤 전 총장을 검증해온 <뉴스타파> 한상진 심인보 최윤원 기자와 30년 동안 법조기자로 활약한 조성식 전 <신동아> 기자가 집필한 책이다.
<윤석열과 검찰개혁>은 최근 ‘윤석열 현상’에 편승해 쏟아진 책과는 결이 다르다.
저자들은 이 책을 ‘검찰권력 비판서이자 검찰총장 출신 대선후보 윤석열에 대한 검증서’라고 소개했다. ‘검찰공화국 대선후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검찰주의자 윤석열’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치밀하게 분석했다.
저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한민국 검찰의 칼날에 사회 전체의 운명을 맡겨온 ‘검찰공화국’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특이한 대통령 후보”라며 “검찰 조직의 기득권을 지키고 ‘검찰 패밀리’를보호하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그와 검찰권력, 검찰개혁 문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사건부터 배우자 김건희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장모 사건 등을 추적해온 기자들의 취재기도 생생하게 담겼다.
윤 전 총장이 과거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이 녹음된 녹취록 전문과 윤 전 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의 비공식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심인보 기자는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은 검찰의 칼끝에 따라 사회가 좌지우지되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대선후보”라면서 “윤석열 전 총장의 과거 행적뿐만 아니라 왜 검찰 총장 출신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자든 비판자든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