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나선 언론사들, 검색량 늘고 가입자 증가 성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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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올해 10개 언론사 선정해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
홈페이지 자동완성 기능 개발한 '부산일보', 검색량 23% 증가
블록체인 기반 후원 서비스 구축한 '토큰서비스' 가입자 3배 늘어

한경닷컴이 개발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위한 '온라인 차트 및 통계 시스템'.
한경닷컴이 개발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위한 '온라인 차트 및 통계 시스템' 작동 예시 화면.

[PD저널=김승혁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언론사들이 검색량·가입자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올해 처음 시행한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지난 8일 열고 10개 언론사의 서비스 성과 등을 보고받았다. 지난 3월 공모에 지원한 25개 언론사 중 최종 선정된 10개 언론사가 총 6억 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구축, 운영해왔다.

사업에 선정된 10개 언론사가 올해 추진한 서비스 분야는 독자 데이터 분석, 검색, 후원 등으로 다양하다. 

<한겨레>는 ‘뉴스 독자군 세분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매체 후원제 성장 방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용자의 페이지 방문, 버튼 클릭과 관련된 행동들을 전송 모듈이 감지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모인 데이터는 회원 여부, 유입 채널 등의 키워드를 통해 분류돼 독자 만족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자료 등으로 쓰인다.

<토큰포스트>·<CBC뉴스>·<프라임경제>가 개발한 ‘후원 위젯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활용해 독자가 언론사를 후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로그인부터 기사 공유, 후원까지 한번에 가능해 후원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였고, 언론사가 독자에게 보상하는 보상량과 횟수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보상 시스템 도입 이후 <토큰포스트> 가입자 수는 6950명(2018년)에서 19711명(2021년)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용자 댓글은 30배 이상, 사이트 평균 체류시간은 4배 이상 늘었다.

<부산일보>와 <경남일보>가 구축한 ‘검색어 자동 완성 및 추천 서비스’는 포털처럼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검색어가 자동 완성되고, 연관 검색어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게 특징이다. 지역 사투리나 고유 지명, 통속어 등의 지역 특화 검색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부산일보>는 검색 서비스 오픈 전(8월)보다 오픈 후(11월)에 집계된 전체 순검색량은 2만 8039번에서 3만 4745번으로 23.9% 증가했고, 검색 후 이용자 이탈 비율은 22.51%에서 19.92%로 감소했다. 검색당 결과 페이지뷰는 1.78개에서 1.93개로, 검색 사용자의 세션당 페이지 수는 6.87개에서 4.84개로 늘었다.

<한경닷컴>은 데이터저널리즘 구현을 위해 ‘온라인 차트 통계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국은행, 통계청 등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직접 그래픽(이미지 차트 등)으로 끌어와 기사에 활용할 수 있다.

<민중의 소리>는 '공론형 기사 시스템'을 통해 기사의 원소스와 전문가 리뷰를 함께 제공해 독자와의 소통을 확대했다. <동아사이언스>는 ‘코로나19 기억의 저장소'를 구축해 1~4차 코로나 대유행과 관련된 기사와 데이터를 시간 흐름에 따라 제공하고 있다.

독자들과 과학자들을 연결해주는 <대덕넷> ‘콘텍트 사이언스 플랫폼’은 올해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내년 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과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아카데미형 Contact 클래스', 과학교구 및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언스 몰' 등이 플롯폼의 핵심 내용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내년에도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언론사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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