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 기계적 중립보도에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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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정치권 공방만으로 다뤄서야…KBS 심해”

|contsmark0|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등의 ‘이철우 의원 간첩 암약’ 발언과 관련한 방송뉴스의 정치권 공방식 보도태도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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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이 주 의원 등의 ‘간첩 암약’ 주장에서 촉발된 만큼 발언의 객관적 근거여부를 추적하거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입증책임을 묻기보다는 기계적 중립에 근거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주장을 공방식으로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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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런 비판은 kbs의 보도태도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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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는 자사 뉴스의 보도태도와 관련, 지난 10일 ‘비열한 색깔론에 대해 언론이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kbs의 보도는 본질을 제대로 꿰뚫어보지 못한 채 기계적 중립과 인용보도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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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활용해 주장한 색깔론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기한 ‘국회의원 간첩 암약설’이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 그 근거는 객관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를 확인했어야 했으나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뒤 이에 대한 반론을 덧붙이는 형태의 구태의연한 보도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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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노조는 “무분별한 색깔론에 대한 검증과 비판보도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면서 “색깔론에 대한 검증과 비판 보도의 책임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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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도 지난 13일 ‘간첩 암약 발언이 ‘공방’으로 접근할 사안인가’란 논평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방송보도들은 근거 없는 폭로로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나라당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정치권의 공방’으로 본질을 흘렸다”면서 “특히 ‘정치권 공방’에 가장 매달린 방송사는 kbs”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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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은 kbs의 보도태도와 관련, “10일 3건의 보도를 모두 여야대립과 정치권 공방에 초점을 맞췄고 ‘공안 검사와 386’기사에선 주성영 의원을 ‘한나라당의 차세대 저격수로 평가’하고 피해자인 이철우 의원을 ‘주 의원과 대조적으로 골수 386 운동권 출신’으로 묘사하며 대립구도를 만드는 등 흥미 위주의 보도태도마저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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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적에 대해 kbs 취재1팀 관계자는 “색깔론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부각시킬 것인가를 놓고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사자들의 입장 번복이 나타나면서 신중한 스탠스를 가지고 양쪽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흐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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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은 반면 mbc 보도에 대해선 “이번 사태의 본질이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색깔론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접근해 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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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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