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내각’ 강행 수순...정호영 거취 압박하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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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내각’ 강행 수순...정호영 거취 압박하는 언론  
9일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한국일보 "새 정부 초반 국정 주도권 향방 가늠하는 시험대"
한동훈 딸 논란 해명 요구한 중앙일보 "일부 보도에 법무부 장관 형사고소 적절한지 의문”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2.05.09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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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반쪽 내각’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아침신문은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비판하면서도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현재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4명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와 9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윤 당선인 측은 정호영(보건복지부)‧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박진(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9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구하며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경향신문>은 1면 <민주당 “5명 부적격”…윤, 임명 강행 뜻>에서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상황에서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다는 판단이 엿보인다”며 “이들 후보자의 임명 여부는 한덕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직결된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일보>는 1면 <尹정부 초반 걸렸다, 한동훈 청문회 ‘정국 뇌관’>에서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정국의 분수령으로 전망했다. 

<한국일보>는 “한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은 그 결과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여부는 물론 새 정부 초반 국정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줄다리기는 한동훈 청문회 이후 여론 추이에 달렸다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5월 9일자 사설.
중앙일보 5월 9일자 사설.

이날 다수의 조간은 사설에서 ‘반쪽 내각’ ‘차관 내각’ 책임을 한덕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과 ‘부적격’ 후보자 낙마를 연계한 민주당의 전략에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임명 반대 여론이 큰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선 낙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동아일보>는 “공직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거래 대상으로 삼는 구태 아닌가”라고 민주당의 대응을 비판한 뒤 “윤 당선인 측은 일방적인 강행 기조를 접고 국민적 지탄을 받는 후보자 거취를 정리해야 하다. 민주당도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총리 인준을 볼모로 삼아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민주당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부적절한 연계 전략을 포기하고 차기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국면을 대비해 정치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당선인은 ‘총리 없는 정부 출범’으로 어깃장을 놓을 게 아니라 정호영 후보자의 거취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신문>도 “장관 자리를 정상적으로 채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새 정부가 마련한 국정과제를 추진할 손발을 묶어두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며 “민주당은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만큼은 협조해야 한다’는 다수 국민의 요구를 오늘이라도 수용하라. 이제 윤 당선인도 정국을 풀어가는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한동훈 후보자에게는 딸 스펙 논란 해명을, 정호영 후보자에게는 사퇴를 촉구했다. 

<중앙일보>는 한 후보자 고2 딸의 논문 작성에 케냐 출신 대필 작가의 도움이 있었다는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한 후보자가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글’이라고 해명하며 입시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 정도로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부 보도에 대해 사법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의 형사고소가 적절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원장‧부원장으로 있으면서 자녀들을 같은 대학 의대 편입학 시험에 응시하도록 한 자체가 낯뜨거운 일이다. 엄청난 이해충돌”이라며 “국민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법은 없다’고 대충 뭉개고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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