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재팬 설립..."日 드라마와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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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손잡고 300억원 출자 계획
스튜디오드래곤 "세계 3위 일본, 글로벌 진출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PD저널=박수선 기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을 잡고 일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조인트벤처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일본시장 진출을 꾸준하게 타진해왔다. 왓챠가 2020년 일본에 처음으로 법인을 설립한 이후 SLL(옛 JTBC스튜디오)도 지난달 "전통적인 콘텐츠 강국이자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일본에 현지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일본에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CJ ENM은 세계 3위인 일본의 콘텐츠 시장 규모와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를 보고 일본 진출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일본 차트에서는 그동안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도깨비>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K-드라마가 큰 호응을 얻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일본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913억 달러(한화 약 243조 4,815억원)로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라며 “일본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 중심이어서 장르물 등 프리미엄급 대작을 선호하는 글로벌 OTT향 드라마 제작은 드문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네이버웹툰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를 통한 오리지널 IP 확보도 염두에 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일본은 전통적인 문화 강국으로 영상화가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마스터피스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쌓아 온 우수한 기획·제작 역량과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오리지널 IP, 네이버 웹툰의 원천 IP가 결합하면 기존 일본 드라마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단기간내 제작해 흥행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J ENM 드라마 일본사업 총괄 강철구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한국과 일본 양국 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OTT를 비롯한 새로운 채널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네이버웹툰 일본사업 총괄 김신배 리더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콘텐츠 강국 일본에서 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벨류체인을 갖추게 되었다”며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자사 오리지널 IP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 톱-티어(Top-tier)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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