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MBC ‘빅벙커-독을 품은 강, 낙동강'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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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사 다큐 부문 '다큐프라임-게임에 진심인 편',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 SBS '정엽의 LP카페' 수상작

EBS '다큐프라임-게임에 진심인 편' 방송 화면 갈무리
EBS '다큐프라임-게임에 진심인 편'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엄재희 기자] EBS <다큐프라임-게임에 진심인 편>,대구·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독을 품은 강, 낙동강> 등 일곱 편이 제272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EBS <다큐프라임-게임에 진심인 편>(연출 박진우, 작가 소현수‧유지영)은 한국인의 일상이 된 게임을 재미, 경험, 예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집중 탐구했다. 

심사위원회는 "게임 주이용층인 MZ세대에게 익숙한 유머와 밈, 패러디 등의 인터넷 문화를 다큐멘터리 속에 녹여내어 젊은 시청층에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시청층 확장에 기여했다"고 호평했다.

TV 교양정보 부문은 KBS <인간극장-지윤 씨의 두 어머니>(연출 이병욱, 작가 정성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양손과 팔에 장애를 가진 연극 연출가 임자윤 씨가 뒤늦게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고 생모를 찾는 여정을 따라가면서 입양과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이야기로 진한 울림과 살떨리는 감동을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면서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인간의 판단과 행동이 어떻게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지 고민해보게 하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TV 예능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 N <2022-2023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특집 여자배구를 응원해>(연출 강의권‧지승준, 작가 박혜령)는 시즌을 준비하는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을 찾아 선수 체험, 게임 등을 통해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열정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배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배구 팬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낙동강 수계관리 기금 2535억원을 추적한 대구‧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빅벙커-독을 품은 강, 낙동강>(연출 이고운‧최우식‧김민선‧박귀영‧원혜영, 작가 염정열‧나예리‧최진영‧박선영)이 TV 지역 부문에 선정됐다.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 농수산물에서 검출되고 식탁에도 오르게되는 현실을 추적하며 낙동강 환경 실태를 고발했다. 

심사위원회는 "녹조 독 '마이크로시스틴'의 심각성을 잘 표현해 냈고, 밥상 위 먹거리가 이미 위험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대구MBC,부산MBC '빅벙커-독을 품은 강, 낙동강' 방송 화면 갈무리
대구MBC,부산MBC '빅벙커-독을 품은 강, 낙동강' 방송 화면 갈무리

라디오 시상교양 부문에 선정된 EBS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연출 권윤혜, 작가 김정인)은 온갖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데 일생을 바친 이들의 삶을 오디오 다큐 드라마로 제작했다. 구술 자서전 등을 바탕으로 실제 인물들의 육성과 성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뤘다.

심사위원회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 6·25전쟁 등 시대를 거치며 각자의 삶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고 이어온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문화, 삶의 보편적 가치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MZ세대부터 퇴근길 직장인, 저녁을 준비하는 주부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8090년대 팝과 가요를 LP판으로 틀어주는 SBS 러브FM <정엽의 LP카페>(연출 이창재, 작가 서희주‧김경미)가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본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의 LP전문 음악방송"이라며 "LP만이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의 따듯함을 세대를 뛰어넘어 청취자에게 전달하며 LP음악이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정엽의 LP카페
정엽의 LP카페

라디오 지역 부문에는 4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KNN <소리로 보는 박물관>(연출 엄상준‧오숙희, 작가 최인환)이 선정됐다. 시각장애인은 '보이는' 것을 전제로 구성된 박물관에 접근할 수 없다는 문제점에 착안해 부산과 서울의 대표적인 박물관의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살펴보고 전시물들을 소리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장애 유무를 뛰어넘는 '모두를 위한 박물'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며 "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전개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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