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 수업-제임스 카메론' 등 9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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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이상한 나라의 레베카'·MBC '놀면 뭐하니? 놀뭐 복원소' 수상작 선정

ⓒSBS
'SBS스페셜-이상한 나라의 레베카' ⓒSBS

[PD저널=엄재희 기자] SBS <SBS스페셜-이상한 나라의 레베카>, MBC <놀면 뭐하니? 놀뭐 복원소> 등 아홉 편이 제274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SBS <SBS스페셜-이상한 나라의 레베카>(연출 정재원, 작가 이승미)는 미국으로 입양된 레베카 씨가 한국에서 자신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우여곡절을 담았다. 이를 통해 해외 입양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했다. 

심사위원회는 "모든 사람이 던져봤을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유도했고, 해외 입양이라는 제도가 갖는 다양한 측면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고 호평했다.

정치·경제·과학·인문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과 인터뷰를 담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제임스 카메론 '미래에서 온 영화'>(연출 최현선·허성호, 연출 김미란·정유선)가 TV 교양정보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영화계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영화 인생을 그대로 녹여내며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심사위원회는 "영화인을 꿈꾸는 사람에게 한 편의 성장기 같은 제작기를 들려줬고 인생을 다채롭게 살아가는 시청자에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BS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제임스 카메론 미래에서 온 영화' ⓒEBS

TV 예능 부문에 선정된 MBC <놀면 뭐하니?-놀뭐 복원소>(연출 박창훈·김진용·장우성·왕종석·신현빈, 작가 최혜정)는 600개 이상의 시청자 사연을 받아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소생시킨 프로젝트다. 

심사위원회는 "추억을 복원한다는 가슴 따뜻한 기획으로 많인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고,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고 평했다.

마지막 진급 기회를 잡기 위해 침묵을 택한 대위 최형원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 KBS <드라마스페셜2022-양들의 침묵>(연출 김수진, 작가 강한)이 TV 드라마 부문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회는 "현실적인 침묵과 위태로운 고발 사이에 놓인 주인공의 심리를 극 처음부터 끝까지 집요하게 따라가며 인물의 최종 선택에 대한 시청자들의 설득력과 공감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라디오 <의사자 임세원 추모 다큐멘터리 2부작>(연출 김혜민, 작가 김혜민·이소연)은 한국 정신의학계의 거장인 고 임세원 교수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뜻을 기리는 추모 다큐로, PD지망생인 고인의 아들과 함께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회는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후 황망한 마음을 추모를 통해 어떻게 흘려보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작품으로 분노와 슬픔이 애도와 치유로 승화되는 과정을 잘 담아냈다"고 호평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는 국악방송 <맛있는 라디오-그대에게 이 노래를 드립니다>(연출 장수홍, 작가 윤은숙)가 수상했다.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음악을 소재로 새롭게 창작한 49곡을 관객에게 전한 공개 음악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동시대성을 갖고 있는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통해 한류 확산에 이바지하였으며 전통 음악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MBC경남
MBC경남 '불과 함께 in Asia' ⓒMBC경남

TV 지역 부문 수상작인 MBC경남 <불과 함께 in Asia>(연출 조현우, 작가 차선영·김수지)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아시아 4개국의 '불'과 관련한 로컬 문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지역성을 구현하되, 지역성에 갇히지 않으면서 각양각색의 아시안들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고, 갖가지 불의 순간을 포착한 압도적인 영상미도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ubc울산방송 <그린FM 특집 다큐멘터리-그림자 아이들>(연출 편정택, 작가 최필숙)이 라디오 지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도 없이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미등록 이주 아동' 문제를 공론화하고 사회로부터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심사위원회는 "UN '아동권리협약'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우리 곁에 숨어있는 '있지만 없는' 미등록 아동을 조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고민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디지털콘텐츠 부문 수상작인 EBS <딩대>(연출 황세연·이규빈, 작가 안혜진·고희나)는 EBS <딩동댕유치원>으로 세상을 배웠던 2030 '으른이'들을 위해 지금 시대 청년들이 일상에서 고민하고 궁금해하는 화두를 던진 웹 예능 포맷의 교양강좌다.

심사위원회는 "젊은 층에 '시대의 화두'와 '교육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 다양한 오디오 비주얼, 예능형 편집, 최신 밈 등을 곁들여 매회 양질의 메시지가 '재미있게 스며들도록'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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