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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의원회 투표 결과 찬성률 91.6% 당선

왼쪽부터 윤창현 위원장 당선자·전대식 수석부위원장 당선자ⓒ전국언론노동조합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9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언론노조를 이끌어갈 12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단독 출마한 윤창현·전대식 후보조를 선출했다. 재적 대의원 204명 중 179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164표(찬성률 91.6%)를 얻어 당선됐다. 

윤창현 당선자는 2016년부터 언론노조 SBS본부장을 세 번 연임한 데 이어 언론노조 위원장 재선에 성공했다. 

윤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윤석열 정부가 언론탄압 방송장악 노동말살로 폭주하고 있는 대척점에 언론노조가 있다"며 "언론노동자들의 대표가 전장 한복판에서 말의 머리를 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12대 집행부는 '언론노조가 합니다-다시 저널리즘! 다시 단결투쟁! 다시 현장!'이라는 슬로건에 △반언론·반노동 탄압 분쇄 △언론장악 저지, 미디어 공공성 사수 △정치위원회 재건 △혁신하는 산별노조를 정책 기조로 세웠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친자본과 반언론·반노동 공안통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최전선에서 공세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상반기 내에 방송법 개정을 완료하고, YTN 사영화와 TBS 장악시도 저지, 포털의 공공성 구현, 지역신문방송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직사업으로 언론노동자 정치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치위원회 재건, 고연차와 저연차 조합원의 소통을 통한 세대 갈등 완화, 직장 내 괴롭힘 등 조합원 고충 즉각 처리, 내실 있는 임단협 추진, 지역별·매체별·업종별 협의회 정착으로 산별 소속감 강화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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