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어른 김장하' 등 6편 이달의 PD상 수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 예능 부문 KBS '송골매 콘서트-40년만의 비행', TV 지역 부문 안동KBS '이내말삼 드러보소' 수상

MBC경남 '어른 김장하' ⓒMBC경남

[PD저널=엄재희 기자] MBC경남 <어른 김장하>, KBS <송골매 콘서트-40년만의 비행> 등 여섯 편이 제 275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은 큰 화제를 모은 MBC경남 <어른 김장하>(연출 김현지, 작가 차선영>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지난해 12월 31일, 1월 1일 방송된 <어른 김장하>는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김장하 선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김장하 선생이 인터뷰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아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삶의 궤적을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김장하 선생에게 도움받은 이들을 취재하여 주인공의 삶과 그 영향을 보다 입체적으로 담아냈으며 공동체의 의미와 회복, 연대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호평했다.

TV 교양정보 부문은 KBS <이웃집 찰스-괜찮아 가족이야>(연출 김승현, 작가 송진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에서 온 물리학과 교수 마크와 그의 한국인 아내, 경증 자폐를 가진 아들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모습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장애를 숨기는 한국 사회에서 오히려 아이의 장애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영국인 아빠, 그리고 가족을 우선으로 하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국제부부의 이야기를 경쾌하면서도 울림이 있게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TV 예능 부문 수상작인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40년만의 비행>(연출 편은지, 작가 정인해)은 40년 만에 다시 뭉친 록음악의 전설 송골매를 소환했다. 설 연휴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송골매 콘서트를 생생한 화면과 사운드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아이돌과 트로트로 양분화된 대중문화 시장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7080세대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등 국민 감동은 물론, 공영방송으로서 대중문화 장르의 다양화와 저변확대에 앞장섰다"고 평했다.

KBS '송골매 콘서트-40년만의 비행' ⓒKBS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은 극동방송 <그들을 떠나왔고 그들은 살아갑니다>(연출 김상균·임지현·문명선, 작가 황인선·김정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여명의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생존형 탈북에서 이민형 탈북으로 변해가는 탈북 양상을 담은 20부작 다큐멘터리 <그곳을 떠나온 사람들>의 제작 여정을 살펴본 제작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탈북민을 향해 무조건적인 측은한 마음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과 목표가 이어 대한민국에 와 있고,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이웃임을 상기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 <STATION Z(스테이션 제트)-DISCOVER>(연출 강소연, 작가 김유진)는 '새로운 K-POP 발굴'이라는 모토 아래 매주 토요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을 새롭게 발굴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부터 총 16팀의 뮤지션을 소개했다. 

심사위원회는 "다양성, 공영성을 강조한 음악 큐레이션으로 MZ세대의 레트로 열풍을 겨냥한 카세트 테이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음반, 음악 시장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TV 지역 부문은 안동KBS 설 특집 다큐 <이내말삼 드러보소>(연출 이동현·최성훈, 작가 심수영·최현주)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400여년 동안 이어져 오면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내방가사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낸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내방가사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본래의 가치를 탐색한 기획 의도가 의미 있었다. 조선후기부터 근대까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의 목소리를 발굴하면서 여성들의 주체성과 양성평등적 가치를 의미있게 조명했다"고 호평했다.

안동KBS '이내말삼 드러보소' ⓒ안동KBS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