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호 KBS 보도국장 53.8% 찬성률로 임명동의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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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호 신임 국장 "통합뉴스룸 여전히 방송이 먼저" 변화 필요성 강조

성재호 KBS 보도본부 취재1주간 ⓒ뉴시스
성재호 KBS 통합뉴스룸 국장. ⓒ뉴시스

[PD저널=엄재희 기자] 성재호 KBS 통합뉴스룸 국장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53.8% 찬성률로 통과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투표권자 281명 가운데 238명(투표율 84.7%)이 참여한 투표에서 성재호 지명자가 128명(53.8%)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임명동의가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110명(46.2%)는 비동의 의사를 밝혔다.

KBS 단체협약에 따르면 통합뉴스룸 국장은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동의가 이뤄진다.

1997년 입사한 성재호  신임 국장은 사회부장, 언론노조 KBS본부장, 방송기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성재호 신임 국장은 임명동의 투표에 앞서 발표한 정견문에서 "디지털 퍼스트를 외친 지 10년도 넘었으나 통합뉴스룸은 여전히 방송이 먼저"라고 진단하면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디지털 플랫폼과 KBS 뉴스 구독자 정책을 지금처럼 놔둬야 할지, 따져보고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국장은 KBS기자협회와 가진 질의응답에서는 KBS 뉴스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절대적인 기준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언론은 존재할 수 없고, 편향되지 않은 기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며 "기사를 읽는 우리 모두가 어느정도 편향성을 갖고 있기 떄문이다. 그래서 우리 뉴스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문제 제기에만 집착해 정부나 특정 정치인 혹은 정치집단이 이뤄낸 성과를 놓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임명동의를 받은 성재호 국장을 오는 20일자로 발령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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