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대표 “김어준 ’뉴스공장‘ 타이틀 사용, 특허청에 이의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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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익 대표, "김어준 업무방해" 시의원 질의 받고 "상표권 침해 행위" 답변
김어준씨 측 '겸손은 힘들다' 등 상표권 신청...심사 진행 중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갈무리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태익 TBS 대표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김어준씨의 ‘뉴스공장’ 관련 상표 신청과 관련해 이의 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태익 대표는 26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아직까지 TBS에 피해를 주고 있는 김어준씨에 대해 업무방해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의향이 있느냐”는 김규남 시의원의 질의를 받고 “(김어준씨가) ‘뉴스공장’ 타이틀을 쓰는 행위는 등록된 (TBS의) 상표권 침해로 보고 있고, 권리(보호)를 위해 이의신청 (절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와 주식회사 명랑회사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특허청 특허정보 검색사이트에 따르면 출원인은 ‘뉴스 취재 및 보도업', ‘인터넷방송업’ 등을 지정해 상표권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이다.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6년 넘게 진행한 김어준씨는 여권으로부터 거센 편향성 공세를 받고 지난해 말 TBS를 떠났다. 이후 지난 1월부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송되던 아침 시간대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9만명에 이른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고, 지난 10월 신청한 상표 출원 건은 아직 심사관 배정이 안 된 상태다. 이의절차는 심사를 거쳐 출원 공고가 난 이후에 가능하다.

상표법은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김어준씨의 상표 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TBS는 지난해 상표권 출원 등록을 마친  ‘TBS 뉴스공장’에 대한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TBS 관계자는 “이의신청은 출원공고 이후에 가능한데, 특허청에서 인용 결정이 나온다면 검토한 뒤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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