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7년 만에 20%대 청취율…‘신장식의 뉴스하이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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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표준FM 청취율 21.3% 큰 폭 증가...'뉴스하이킥' 3배가량 상승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어준 뉴스공장>이 퇴장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1위 자리를 꿰찼다. MBC 채널 청취율도 동반 상승해 7년 만에 20%대 청취율을 기록했다.  

한국리서치가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조사한 결과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10.3%으로 청취율 1위를 차지했다. 

<뉴스하이킥>은 지난해 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하차한 뒤 지난 1일부터 신장식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대타 진행자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한 기간에 조사가 이뤄진 1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선 3.6%의 청취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3배가량 청취율이 급등하면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6년 동안 청취율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청취율 조사다. 지난 1라운드 조사 결과에선 낙수 효과가 분산됐는데, 2라운드 조사에서는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효과가 집중된 모양새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청취율은 남성(13.5%), 50대(16.0%)에서 특히 높게 나왔다. MBC 표준FM 청취율이 21.3%까지 상승한 데에도 50대(29.6%) 청취자의 공이 컸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청취자가 60대였던 MBC 표준FM은 올해 들어서 40~50대가 주청취층이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 편성된 저녁 6~8시 청취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6시대는 1라운드 25.3%에서 이번 라운드에 30.2%로 올랐고, 7시대는 13.4%에서 16.9%로 상승했다. 

반면 아침 시간대 청취율은 32%에서 27%로 하락했다. 13.1%의 청취율로 폐지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후속 프로그램인 <아침엔 TBS>는 1.8%에서 1.4%까지 떨어졌다. 

<뉴스공장>과 동시간대에서 경쟁하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상승 효과를 봤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지난해 4분기 청취율 3.7%에서 이번에 5.9%까지 올랐다. 3% 청취율을 유지하던 <김현정의 뉴스쇼>도 2라운드에서 4.4%를 기록했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조사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이후 청취자의 이동 추세를 볼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며 “TBS는 이번 조사에서 ‘뉴공’ 이전으로 돌아갔고, <뉴스공장> 청취자와 유사한 특성을 갖는 청취층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MBC와 <뉴스하이킥>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청취율 조사 결과와 관련해 "최근 MBC 라디오의 성과는 뉴스 이용자의 분명한 믿음에 기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정과 신뢰라는 시사프로그램의 본령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리서치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13세~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햇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8%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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