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막극 “볼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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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드라마시티>, M <베스트극장>
신선한 소재에 창의적 연출…시청자 호응

|contsmark0|새해 들어 단막극들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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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kbs <쾌걸춘향>, 수목 kbs <해신>, 토일 sbs <봄날> 등 매일같이 미니시리즈들이 열전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단막극들이 신선한 소재와 창의적인 연출로 잔잔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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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대를 감안하면 같은 시간대 타 방송사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시청률이 그리 나쁘지 않다. 최근 5회분의 평균 시청률을 살펴보면, kbs <드라마시티>(일요일 밤 11시15분)는 6.6%, mbc <베스트극장>(금요일 밤 10시)은 9.4%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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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받은 작품으론 kbs <드라마시티>의 경우 ‘아빠 돈내세요’(1.23)와 ‘황금숲, 토끼’(1.30)편. ‘아빠…’는 한 카드회사의 광고노래를 풍자한 데서 보듯, 실업자로 전락한 가장(권해효 분)이 돈이 없어 가족의 냉대를 받는 모습과 한 채권추심업체 직원이 신용불량자 가장들을 지켜보며 느끼는 소회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황금숲, 토끼’(1.30)편은 진태(이얼 분)가 황금시라는 가상공간에 들어서며 겪는 상황을 통해 일상의 공포를 표현한 작품. 낯선 소재와 색다른 연출로 내용이 어렵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선 네티즌들이 작품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등 반향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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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베스트극장>도 고정관념을 깨는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았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12.24)편에선 동자승이 크리스마스에 친구를 위해 교회에 가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고, ‘러브홀릭 프로젝트’(1.21)에서는 예쁜 여자는 모두 외계인이고 사랑은 모두 거짓이라고 믿는 현호(권오중 분)와 우연히 만난 나영(허영란 분)의 사랑을 흥미롭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영이 진짜 외계인임을 암시해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나는 살고 싶다’(1.28)는 탤런트 서유정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칭찬이 쏟아져 한 여성연기자에 대한 재발견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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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응은 지난 연말 시간대 이동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mbc에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mbc 드라마국 김남원 부장은 “아직 가슴이 조마조마하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기존의 드라마를 식상해 하는 시청자들의 단막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 같다”며 “2월에도 수준 높은 작품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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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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