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꾼의 탄생',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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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5도 너머', TBN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수상작 선정

KBS '일꾼의 탄생'
KBS '일꾼의 탄생'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일꾼의 탄생>, EBS <곽준빈의 세계식당> 등 일곱 편이 제282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에 선정된 KBS <다큐인사이트-아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에 관하여>(연출 이인건, 작가 이재연)는 지난 1월 일본 여행 중 행방불명된 청년 김성진 씨를 찾아 나선 그의 부모와 동행하며 실종 사건 이후 가족들에게 닥치는 현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여주고 그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몸부림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실종 사건이 아니라 실종자 가족에 집중해 그들이 맞닥뜨린 무거운 현실을 조명한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부재의 아픔을 시청자들과 나눠 큰 울림을 줬다"고 평가했다.

KBS '다큐인사이트-아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에 관하여'
KBS '다큐인사이트-아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에 관하여'

TV 교양정보 부문을 수상한 KBS <일꾼의 탄생>(연출 백승철·김희선, 작가 이연주·안나현)은 정부와 지자체의 손이 닿지 않은 지역 어르신의 일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일손을 나누는 공익 예능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전국 구석구석 일손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 직접 땀을 흘리며 유쾌한 감동을 선사했고, 국민과 호흡하는 공영방송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TV 예능 부문 수상작인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연출 송준섭·임문식·김대현·배하영, 작가 이화신·도유진·유유정·이새벽·진수미·김현지)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일본, 태국, 멕시코 등을 여행하며 현지 택시를 타고 기사가 추천해주는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등 현지인의 시선으로 여행을 즐기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셀럽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기획이었고, EBS 특유의 뛰어난 영상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콱튜브의 장점이 어우러지며 레거시와 뉴미디어가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라고 호평했다.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 선정된 KBS 1라디오 기후재난 특집 다큐멘터리 <1.5도 너머>(연출 박선영)는 기후재앙의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지구 온도 1.5도 상승'이라는 임계점을 앞둔 지구의 모습을 관찰하며 대응을 외면하는 국제사회를 고발하고, 생존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했다.

심사위원회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기후위기 주제를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내며 위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시민과의 간극을 좁혔다"며 "기후위기를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어야 할 다큐멘터리"라고 호평했다.

KBS 1라디오 '1.5도 너머'
KBS 1라디오 '1.5도 너머'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 수상작인 MBC 라디오 여름특별 방송 <청춘의 노래들>(연출 유천, 작가 유정은·서예지)은 각자의 역경을 딛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온 시대의 아콘 5명(박태환, 다나카, 이지선, 이국종, 모니카)이 직접 고른 청춘의 노래를 들으며 삶의 소회를 나눴다.

심사위원회는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선배들이 출연해 자신의 삶을 고백하면서 후배 청년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자신의 삶과 함께한 '청춘 음악'을 통해 잔잔한 위로를 전했다"고 평가했다.

KBS 1라디오 '청춘의 노래들'
MBC 라디오 '청춘의 노래들'

TV 지역 부문에 선정된 TJB 제78주년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수당家, 文을 말하다>(연출 김영, 작가 임미영·정소희)는 항일운동부터 한국전쟁 참전까지 4대에 걸쳐 순국의 길을 걸은 수당 가문의 역사를 생생한 묘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다양한 예술인들의 재현으로 기록했다.

심사위원회는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메시지를 전달한 시도는 기존 역사 다큐멘터리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TJB '수당家, 文을 말하다'

라디오 지역 부문 수상작인 TBN강원 광복 78주년 특별기획 오디오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연출 김은희·채하나·고신희)는 일제강점기에 무궁화 보급 운동을 벌인 강원도 홍천 '남궁억' 선생의 삶을 모티브로 무궁화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디오 뮤지컬로 풀어냈다.

심사위원회는 "무궁화가 우리에게 가지는 상징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고, 원작 뮤지컬을 오디오 뮤지컬로 각색하는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호평했다.

TBN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TBN강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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