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계일주3’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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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인사이트-인간 신세계로부터' 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 선정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예고화면 갈무리.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예고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다큐 인사이트-인간 신세계로부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등 일곱 작품이 285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1일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의 출품작 심사를 거쳐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KBS 다큐 인사이트 <인간 신세계로부터>(연출 김한석·맹남주·조현웅·경수정, 작가 이혜나·고은희·이지선)이 수상했다. 르네상스 이후 인간성 회복을 꿈꾼 예술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새긴 인문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다소 추상적인 ‘인간다움’이라는 주제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교차 편집해 흥미롭게 구성했고, 세련된 연출력을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TV 교양·정보 부문 수상작은 KBS가 공영방송 50주년 기획으로 편성한 <장바구니 집사들- 장바구니 이어담기>(연출 김자영, 작가 박정미·이민희)다. 수상작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사회 각계의 ‘집사들’이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로 응원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담았다. 목표로 세운 장바구니 2500개를 훌쩍 넘은 4558개가 모이는 등 기대 이상의 후원 릴레이가 이어졌다.

심사위원회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장바구니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평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시즌3까지 제작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연출 김지우 박동빈 신현빈 권락희, 작가 유지혜 장소라 김령현 주미현 정해지 배소윤 박예지)는 TV 예능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즌3에서는 ‘태어난 김에 산다’는 기안84가 남미 우유니 소금사막, 인도 화장터에 이어 마다가스카르에서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과정을 담는다. 

“시즌1,2를 통해 ‘무계획 현지밀착’ 여행을 보여준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 현지인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날것의 리얼리티를 선사했다”는 평을 들었다. 

라미란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은 YTN라디오 특집 다큐 '불온문서'
라미란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은 YTN라디오 특집 다큐 '불온문서'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선 YTN라디오 한민족 이민 120주년 기획 특집 다큐멘터리 <불온문서>(연출 이은지·김세령, 작가 박정례)가 상을 받았다. 한민족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1세대 이민자의 삶과 미주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한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취재 과정에서 최초의 독립군가집인 ‘애국창가’에 숨겨진 눈물겨운 이야기를 발굴했다. 그 안에 담긴 항일음악을 새롭게 복원해 청취자들에게 전달해 잊힌 역사를 소환했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서는 KBS STATION Z <대학 힙합 동아리 특집>(연출 윤일영, 작가 최승인 박그린)이 뽑혔다. 2000년 이후 출생한 Z세대 진행자와 출연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요즘 세대의 시각을 온전히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회는 “젊은 세대 공통의 관심사인 음악을 주제로 진지하면서도 거침 없는 질문과 대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청취자들이 요즘 20대 초중반 청년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TV 지역 부문에선 KBS춘천 UHD 2부작 <뿔과 깃털의 작당모의>(연출 김민정·오예진· 조한철 플로잉미디어, 작가 임명희·송이록·박지원)에 상이 돌아갔다.  

수상작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구절벽’ 해법을 ‘동물복지’와 ‘생태체험‘을 통해 찾아나섰다. 심사위원회는 “지역성과 2030세대의 보편적 관심사가 결합된 신개념 휴머니멀 다큐멘터리”라고 평가했다. 

MBC경남이 10부작에 걸쳐 방송한 <수출자유지역 ‘용감한 언니들의 기록’>(연출 정은희, 작가 안민자)는 라디오 지역 부문상을 받았다. 1970년대 수출자유지역 조성 시기부터 1980년대 호황기까지의 희귀자료와 인터뷰로 엮어낸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마산수출자유지역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한편 수출역군이 된 여성노동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당시 노동환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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