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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인터뷰내용 신문·인터넷서 기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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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시사프로그램들이 최근 잇단 이슈 발굴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 출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 신문에 기사로 실리는 빈도가 늘고 이슈와 관련한 방송 출연자 인터뷰 등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지난달 25일 ‘독도의 날’ 제정을 추진한 시마네현의 조다이 의원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진행자와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됐다.

또 지난해 김선일 씨 사망 사건 당시 알자지라 tv 총책임자 인터뷰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18일 kbs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는 국회 독도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 인터뷰에서 “2차 한일어업협정을 조속히 파기하고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이고 국회가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발언을 끌어내 신한일어업협정 문제를 이슈화시키는 데 한몫했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불교방송 <아침저널>,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등도 각광을 받고 있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은 최근 봄 개편에서 젊은층을 겨냥해 딴지일보 김어준 총재를 진행자로 앉혔다. ‘혼자가지 않는 시사’를 내건 <시사자키…>은 김씨 특유의 입담과 정곡을 찌르는 비판력으로 차별화된 시사프로를 보여주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에 나선 장영달 의원 인터뷰에서 “왜 꼭 본인이 의장이 돼야 하나?”, “(예비경선에서) 신기남 의원은 왜 떨어졌나?” 등의 거침없는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선 지난 1월15일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전화 인터뷰에서 “신문사에 대한 직권조사를 상반기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 말이 일간지들에 일제히 보도되기도 했다. 또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9단 외우기’와 관련해 12일 김용운 한양대 수학과 명예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간낭비’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대부분 언론이 19단 외우기를 붐이라며 소개하는데 그친 반면 권위 있는 학자의 발언으로 19단 외우기의 실효성을 비판한 것이다.

이런 라디오 시사프로들의 선전에 대해 불교방송 문태준 pd는 “tv의 뉴스나 시사프로들에선 인터뷰가 편집된 상태로 방송되는 데 비해 라디오 시사프로들은 대부분 생방송 전화인터뷰로 진행돼 입장을 분명히 밝히려는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들이 출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주요 방송사 이외에 다소 열세였던 라디오방송사 시사프로들도 다른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방송 오동선 pd는 “뉴스도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중요하게 평가되면서 라디오 시사프로들 역시 뉴스 생산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송사로서도 시사프로그램이 채널의 공익적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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