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고석만 MBC 제작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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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역량 키워 드라마 경쟁력 강화”

|contsmark0|지난 28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고석만 mbc 제작본부장은 “mbc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빠른 회복력”이라며 향후 mbc의 프로그램 경쟁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 본부장은 특히 “드라마가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그 경쟁력과 관련해선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내부역량이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28일 고 본부장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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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한 지 한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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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놓인 현 상황과 mbc의 발전방향이 무엇인지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mbc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무엇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그 결과 자신감이 생겼다. mbc가 갖고 있는 최고 장점은 빠른 회복력이다. 각 부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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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mbc 프로그램들의 전반적인 시청률은 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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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은 가구별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구별 시청률은 40~50대가 좌우하고 있다. 개인별 시청률과 인터넷 다시보기, qi(mbc프로그램평가지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률을 종합해서 본다면 mbc의 경쟁력은 훨씬 높아진다. 드라마가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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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침체다. ‘드라마왕국’의 명예회복을 선언했는데, 복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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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mbc 드라마의 모습은 마치 새만금 문제와 같다. 너무 많이 와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누구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론을 내는데 꽤 많은 시간과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내부역량이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프로그램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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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사마다 드라마가 많은 편이다. 줄일 생각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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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보다 늘어나도 상관없다. 차별성 없는 드라마들이 많은 게 문제다.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극단적 상업주의에 휘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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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프로그램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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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 프로그램은 하나로 충분하다. 를 충실하게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예능프로 전반을 봤을 때 프로그램 구성이나 출연자들이 획일적인 게 아쉬운 부분이다. 또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면서 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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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된 사랑> 파문을 계기로 외주사와의 관계 정립 문제가 주목 받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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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제작사와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수정돼야 한다. 방송사들 모두 일관된 정책 없이 외주사와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 외주제작사를 존중하고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원칙 아래 투명하게 능력을 검증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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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주제작의 확대로 pd 연출력이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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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메이저방송사라고 해서 안주하는 시대는 지났다. 외주제작사가 드라마에 큰 영향력을 미치면서 내부 pd들의 사기가 저하된 것은 사실이다. pd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회를 줄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떨리는 가슴>도 그런 사례다.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는 다른 방송사들도 함께 고민해야 될 지점이다. 각 방송사 드라마pd들로 구성된 ‘드라마연구회’를 활성화하면서 함께 뜻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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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사장 취임 이후 파격 인사에 관심이 높다. 반응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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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c 인사는 2005년 한국형 인사의 전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나이’를 기준으로 외형만 보지는 말아 달라. 방송사는 프로그램으로 말한다. 현장 중심의 체제와 진정한 의미의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사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나이나 경력으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판단할 수 없다. 현재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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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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