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회관·방송개발원 통합논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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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위 뜨기도 전에 신경전

|contsmark0|방송회관과 방송개발원의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의 발족을 앞두고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획예산위원회가 발표한 경영혁신안은 두 기관을 가칭 한국방송영상진흥원으로 금년 중에 통합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감축 대상 인력의 정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 안은 현재 방송개발원과 방송회관의 정원 총 93명 중 32명을 감축해 61명선으로 줄이고 임원급은 전체 7명을 3명으로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방송개발원은 이미 7월에 상임이사 3석을 폐지하는 등 자체 감량에 돌입했고 2000년까지 경영합리화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구체적인 통합방안은 추석연휴 직후 발족할 통추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해당부처인 문화관광부는 △방송개발원에 방송회관 통합, △방송회관에 방송개발원 통합, △두 기관을 해산한 다음 제3의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문화관광부는 재단법인인 방송개발원을 해산해 사단법인인 방송회관이나 새로 설립될 제3의 기관에 통합할 경우에는 ‘법인세법’과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수십억의 세금을 물게되므로 방송개발원에 방송회관을 통합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실용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이 해산되는 경우 전체 자산은 국고에 귀속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상속세나 증여세의 규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정서상 방송회관 측의 반발을 살 염려가 있어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방송회관 측은 “상관없다”는 반응이지만 이미 통합과 인력감축 등이 예고된 상황에서 상임이사 2명을 선임하고 ‘이달의 가장 건강한 프로그램’상 신설 등 자체사업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통합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하지 않으려 애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에는 회관의 스튜디오 임대문제를 놓고 방송개발원의 반발에 부딪히는 등[관련기사 1면] 두 기관의 통합과정이 수월치는 않을 전망이다. |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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