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아쉬운 M<일밤> ‘상상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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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과학인포테인먼트 취지와 다소 ‘거리’

|contsmark0|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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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선보이며 과학의 원리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상상원정대’ 코너가 당초의 기획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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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 봄개편부터 선보인 ‘상상원정대’ 코너는 “상상력이 경쟁력이다”는 말을 시작으로 지상 최대의 상상을 찾아 나서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한계가 없는 무한한 상상, 단순한 과학의 원리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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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 윤정수, 정형돈, 이윤석 등을 mc로 내세워 이들이 라스베가스 110층 롤로코스터 4대천왕, 대만 타이페이 101층 빌딩, 대만의 대형놀이기구인 그래비티 맥스와 스트리밍 콘터, 세계 최초의 비행기 라이트 플라이어호 등을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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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상상력’에 관한 관심을 어느 정도 높여주는 데 기여했다. 초고층 건물 꼭대기에 롤로코스터를 설치한 발상이나 그를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현상, 놀이기구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통해 계획 중인 놀이기구를 미리 만나보는 것도 즐거웠다. 1916년 제작된 자동차를 시승하고, 인간의 하늘을 나는 꿈을 최초로 실현한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를 직접 타보는 것도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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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다. 이런 소재들에 비해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기한 놀이기구들에 숨겨져 있는 원리를 이해하거나, 이런 놀이기구를 탔을 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대리충족하기는 힘들었다. 놀이기구를 탔을 때 공포로 인해 망가지는 출연자들의 표정과 비명소리가 반복되면서 식상함과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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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원리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놀이기구가 움직일 때 등장하는 ‘위치에너지’, ‘운동에너지’ 등의 자막은 물리학 지식이 부족한 시청자들의 경우 생뚱맞을 수도 있다. 제작진도 프로그램 성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제작진들은 “오락성을 추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과학원리나 상상력의 가치를 설명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과학 지식과 프로그램 진행 능력을 갖춘 mc를 물색 중이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상상력에 대한 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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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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