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6개월 맞는 정남기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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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문화·정책개선 적극 나서겠다”
‘교육수탁기관화’ 탈피… 통합적 언론 지원 노력

|contsmark0|정남기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이 내달 14일이면 취임 6개월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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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를 통한 내부개혁에 본격 착수한 데 이어 최근엔 언론재단이 통일언론포럼과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의 후원단체로 참여토록 하는 등 남북언론교류사업을 적극 지원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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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이뿐 아니라 “언론재단이 교육수탁기관을 넘어 언론 문화와 정책을 개선하고 선진화하는데 적극 앞장서는 등 진취적인 기관이 되게끔 이끌겠다”는 포부다. 지난 27일 정 이사장을 만나 취임 6개월의 성과와 앞으로의 재단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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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1972년 합동통신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됐다가 1988년 연합통신(지금의 연합뉴스)에 복직해 편집부장, 논설위원실장, 민족뉴스취재본부장, 동북아정보문화센터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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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이후 역점을 둬 온 사업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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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사업은 기본계획을 비롯한 의사결정 과정이 공개돼야 한다. 특히 일회성, 행사성 사업 등 관행적으로 해 온 언론사업의 경우 심사위원회를 거쳐 폐지하거나 조정할 방침이다. 조직 내부와 직장문화 개혁 작업도 진행했다. 18개 팀을 13개로 축소하고 국장석을 없애는 등 중간간부를 줄여 조직을 슬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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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법에 따라 신설되는 신문발전위원회(신발위)와 사업 중복이 우려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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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지원, 연수사업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입장에선 중복투자다. 따라서 신발위 업무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업무는 위탁받아 양자 균형을 이뤄 병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아가 통합 내지 발전적 형태의 미디어지원진흥기구로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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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언론교류위를 후원하고 통일언론포럼도 발족하는 등 남북언론교류사업에 적극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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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련 언론단체를 만드느냐 보다 북측과 접촉해 효과적으로 통일에 기여하는 언론문화를 만드는가가 더 중요하다. 앞에서 이런 문화를 만드는데 언론재단이 힘이 되고자 한다. 언론지원 사업도 원칙에선 민주적이어야 하고 민족자존을 지키고 통일지향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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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지원사업이 인색하다는 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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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언론’이란 도식에서 탈피해 방송과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방송위가 연구센터를 만들어 방송 지원사업을 자체로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도 어찌 보면 재단이 방송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앞으로는 통합적인 지원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언론문화가 한 단계 성숙되고 통일성 있게 형성되기 위해선 모든 미디어를 통괄하는 새로운 재단이 태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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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재단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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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재단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다. 교육수탁기관화됐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공격적으로 모든 사업에 임해야 한다. 언론문화 정책과 환경을 개선하고 선진화하는데 우리 같은 기관이 앞장서야 한다.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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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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