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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침드라마는 30~40대 주부들을 위한 드라마라는 인식이 팽배한 게 사실. 이들이 아침드라마의 주시청자들이라는 판단 탓에 이혼이나 불륜 등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소재들이 드라마의 단골 메뉴였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아침드라마의 가장 높은 시청층이 뜻밖에도 50~60대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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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예로 들면, 아침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kbs1 <그대는 별>과 mbc <성녀와 마녀>, sbs <선택>으로 각각 가구당 평균 시청률 19.1%, 17.2%, 17.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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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들 드라마의 연령별 평균 시청률을 보면 kbs1 <그대는 별>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 36.0%, 60대 이상 남성 27.5%, 50대 여성 25.6%, 50대 남성 11.8%으로 집계됐다. mbc <성녀와 마녀>도 60대 이상 여성 24.6%, 60대 이상 남성 15.4%, 50대 여성 15.2%, 50대 남성 6.8%의 수치를 보였다. sbs <선택>은 50대 여성 22.4%, 60대 이상 남성 20.7%, 60대 이상 여성 16.7%, 50대 남성 8.3% 순이었다. 이는 이들 드라마의 30~40대 여성의 평균 시청률인 11%대를 대부분 상회하는 수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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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방송됐거나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반기 아침드라마 가운데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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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올해 상반기 아침드라마에 대한 30~40대 여성들의 호감은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30대 여성들은 sbs <여왕의 조건>(7.1%), <진주귀걸이>(6.1%), kbs2 <위험한 사랑>(5.7%)을, 40대 여성들은 kbs1 <바람꽃>(10.1%), sbs <진주귀걸이>(10.0%), sbs <여왕의 조건>(8.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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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몇 가지로 원인으로 분석된다. 매체환경 변화로 젊은 주부들이 오전에 지상파 방송보다는 케이블tv를 시청하는 경향이 늘어났고, 경제가 어려워져 전업주부층이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오전에 tv를 시청하는 연령층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지상파 방송의 저녁프로그램 중에 50대 이상이 주인공이거나, 50대 이상의 취향에 맞는 드라마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아침드라마로 갈증을 푼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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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조사결과는 mbc가 하반기 아침드라마 편성전략을 짜기 위해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코리아의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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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편성국 변윤신 씨는 “최근 몇년 새 아침드라마 시청층이 고령화되고 있으며 특히 50대 남성들이 늘어났다. 이는 아침드라마 시청률이 남녀 구분에 따른 게 아니라 연령층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들은 과거시대를 배경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줄거리나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내용들을 선호한다. 이혼이나 불륜, 삼각관계 등의 소재에서 벗어나 50대 이상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해야 변화된 시청층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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