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게스트 겹치기 출연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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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10개 주요 예능프로 출연진 분석

|contsmark0|mc 8명이 3개 이상씩 맡아… 게스트도 ‘그얼굴이 그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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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의 mc와 게스트 중복 출연이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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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연합회보가 7월 한달 동안 주요 방송사의 평일 심야와 주말 저녁 예능프로그램들에 출연한 mc와 게스트들을 분석한 결과, 우선 mc의 경우 8명이 각자 3개 이상의 프로그램이나 코너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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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월요일엔 강호동·김제동·박수홍이 각자 3~4개씩 코너를 맡고 있다. 강호동은 sbs <실제상황 토요일>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일요일이 좋다> ‘x맨’,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를 맡고 있고, 김제동은 mbc <토요일> ‘웃음바이러스’, ‘눈을 떠요’, kbs <해피선데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진행하고 있고 sbs <야심만만…>에는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박수홍은 mbc <일요일…> ‘상상원정대’, <해피타임>, sbs <야심만만…>의 m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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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은 금~일요일을 책임지는 형국이다. 그는 kbs <해피선데이> ‘자유선언’, mbc <토요일> ‘웃음바이러스’, <꼭 한번 만나고 싶다>, <빙글 빙글 랭크쇼>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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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도 뒤지지 않는다. 화요일엔 sbs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토요일에 sbs <실제상황 토요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mbc ‘남북 청소년 알아맞히기 경연’, 일요일에는 <일요일 일요일밤에> ‘진호야 사랑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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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3개 방송사에서 모두 활약 중이다. kbs <해피투게더 프렌즈>, mbc <놀러와>, <토요일> ‘무모한 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 ‘x맨’, <진실게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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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용만은 sbs <즐겨찾기>, mbc <토요일> ‘커이커이’, <섹션tv연예>, <신비한tv서프라이즈>, 이경규는 mbc <일요일…> ‘상상원정대’, <전파견문록>, ‘찰칵칼착’, sbs <유쾌한 두뇌검색>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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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휘재, 탁재훈, 지석진, 이혁재, 서경석 등이 예능프로그램들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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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모두 남성이다. 여성 mc로는 이경실, 조혜련, 정선희 정도가 공동mc로 한 두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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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들의 중복 출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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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은 mbc <토요일>과 <일요일…>에 매주 나왔고, sbs <…즐겨찾기>에도 7월 둘째주에 출연했다. mc몽은 7월 첫째주에는 비슷한 시간에 방송되는 <토요일>, <실제상황…>, 둘째주에는 kbs <해피선데이>와 <일요일…>, 넷째주에는 <해피선데이>와 <일요일이 좋다>에 동시 출연했고,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선 mc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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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는 sbs에서 주로 본다. <실제상황> ‘리얼로망스 연애편지’와 <일요일이 좋다>에는 매주 나왔고, 7월 둘째주에는 <즐겨찾기>에도 출연했으며, <생방송 인기가요>는 진행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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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를 목적으로 한 중복 출연도 쉽게 눈에 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김건모, 윤도현, 천상지희 등의 출연이 늘었으며,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박중훈, 이범수, 강성연 등의 출연도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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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정형돈, 노홍철, 조형기, 박경림, 컬투, 전진, 박슬기, 하하, 신정환, 탁재훈, 이병진, 이윤석 등은 상반기 오락프로그램 게스트로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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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오락프로그램에서 이런 겹치기 출연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락프로그램의 포맷에 변화가 없으니, 동일한 형식의 코너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mc나 게스트들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421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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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제작진대로 출연료를 고민하게 된다. mc와 게스트 중복 출연이 늘면서 방송사들은 출연료를 경쟁적으로 올려주고 있다.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회당 출연료를 보면 주요 mc들은 500~600만원을 받고 있으며, 게스트도 인지도가 높은 경우 200~300만원선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현업에선 “스타권력화는 드라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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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방송모니터팀 이송지혜 간사는 “예능프로에 등장하는 스타의 범위가 제한돼 있으면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mc가 겹치니까 내실 있는 진행을 기대하기 어렵고, 스타가 갖는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기보다 사생활 얘기로 시간을 보낸다는 느낌도 든다”면서 “근본적으로 제작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 현재의 예능프로그램들은 악순환을 반복시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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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contsmark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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