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이해관계 ‘뉴스 공조’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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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이어 방송광고 문제에 ‘한목소리’

|contsmark0|“반대 입장·시청자단체 견해도 담아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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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계 현안에 대한 지상파방송사들의 공조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요 방송사들이 이런 공조 움직임과 방송사 입장을 잇따라 메인뉴스에 내보내 눈총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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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는 지난 18일 신문협회가 방송광고 정책을 비난하고 나선 것과 관련, 같은날 한국방송협회 명의의 반박 성명을 인용, 광고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뉴스를 메인뉴스에서 기자 리포트로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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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문광부가 오는 10월을 목표로 방송광고 제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방송협회도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마권수 방송협회 사무총장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mbc는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방송광고제도 개선정책을 둘러싸고 신문과 방송의 힘겨루기가 치열한데, 이들의 갈등은 한정된 광고시장을 둘러싼 신문사와 방송사의 대립이라고 분석했다. sbs는 현행 광고제도가 80년대에 만들어진 뒤 20년 넘게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며 방송광고제도를 개선해 한류를 국가경쟁력의 첨병으로 만들고 보다 공익적인 콘텐츠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전문가 입장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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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방송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방송협회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를 유료채널이 아닌 지상파가 우선 중계하도록 하는 ‘보편적 접근권’ 법제화 추진을 메인 스포츠뉴스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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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의 이런 보도태도는 매체환경이 변하면서 지상파방송사의 입지가 축소되고 또 공통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의 입장을 시청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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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방송계 현안이라 할지라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문제일 경우 사실관계 전달은 물론, 대립하는 이해당사자와 시청자 입장까지를 반영한 공정한 보도태도가 이뤄져야 하나 방송사 주장만 부각되는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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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한 pd는 “광고제도와 관련해서도 간접광고와 중간광고의 경우 신문협회에서 반발을 하고 있지만 시청자단체들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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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디어포커스> 이재강 기자는 “스포츠 중계권 관련 보도만 두고 본다면 ‘보편적 접근권’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상파방송사가 출혈경쟁으로 중계권 인상을 부추긴 장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에서 도전을 받자 ‘보편적 접근권’을 강조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자는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를 무턱대고 비판할 수는 없고 뉴스 가치에 따라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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