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제69회 ‘이달의 PD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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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부문]
실험성과 공영성 높이 평가
김동렬 ebs 시사통일팀

제69회 이달의 pd상 시사·교양부문 수상작인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마지막까지 청주방송 창사 8주년 특집다큐멘터리 <상생의 대타협 두꺼비의 선택>(연출 홍순목)과 치열한 경합 끝에 선정됐다.

출품된 <시사투나잇>은 매일매일 급변하는 정치 현장의 뉴스들을 밀착 취재,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 이해와 판단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주로 기자들의 취재 영역으로 여겨졌던 정치 현장을 본격적으로 pd의 취재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예능·드라마부문 수상작인 kbs <해피투게더- 프렌즈>는 ‘친구’라는 보편적 소재를 “숨은 친구 찾기”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소재의 한계를 극복,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자극적인 웃음을 위한 천편일률적인 오락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 ‘스타’와 그의 ‘일반인 친구’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을 회상케 하는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라디오 부문]
다양한 모습 속 목소리는 하나
조원우 평화방송(pbc) 라디오국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하나의 얼굴, 하나의 목소리로 느껴지는 게 있다. 다름 아닌 우리 pd들의 작품이다. 모두들 몸과 마음을 다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점에서 모든 프로그램들이 하나로 보이는 것이다. 심사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출품작들 가운데 광주mbc 창사 특집다큐멘터리 <천재음악가 정율성>과 불교방송 개국15주년 특별기획 <장애여성의 성, 문을 열자>가 끝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장애여성의 성, 문을 열자>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정율성>은 짜임새도 돋보이고 완성도도 두드러졌다. 주제도 한국인으로서 뛰어난 음악 실력으로 중국 대륙을 뒤흔들고 항일의지를 고무시킨 작곡가 정율성의 삶과 음악을 그려 민족적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 <장애여성…>는 본인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이나 실제로는 외면당해 온 여성장애인의 성문제를 다루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에 일조한 작품이었다.

kbs <애니판소리 한국설화 12바탕전>은 판소리를 애니메이션과 어우러지도록 한 실험정신이 돋보였으며 그외 모든 출품작들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는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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