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인사 대거 물갈이 예고…인물 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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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KBS·EBS, 방문진, 한국방송광고공사 수장 교체

|contsmark0|2006년 봄은 대대적인 방송계 ‘인사철’이다. 방송계 주요기관 대표 대부분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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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노성대 위원장을 포함한 총 9명의 위원들이 오는 5월 임기를 마치고 3기 방송위가 새롭게 구성된다. kbs도 정연주 사장을 비롯해 이사 11명의 임기가 5월 끝난다. 이와 함께 kbs는 감사, 부사장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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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도 이사장을 포함 9명 이사 전원이 바뀐다. ebs 권영만 사장도 고석만 전 사장의 잔여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7월로 임기가 끝난다. 같은 시기 ebs 이사 9명, 부사장도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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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7월까지 새로 선임되는 방송계 수장급 인사들은 어림잡아도 4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각 기관 내부 간부급 인사까지 포함하면 100명이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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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방송위원 선임이 최대 관심거리다. 3기 방송위원회는 향후 방송통신융합 상황에서 방송정책권을 책임질 중요한 시기인데다가 방송위원회는 kbs 이사회는 물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ebs 사장, ebs 이사를 임명하는 막강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재임설과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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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선임 역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 사장의 경우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현 사장의 재임설부터 내부 인사 발탁, 외부 인사 수혈론까지 다양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2003년 시민사회단체에서 외부인사가 참여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지만 이사회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이사회는 공모제 방식을 통해 사장 선임을 진행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자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자체 심사를 거친 인사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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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현재로서는 결정된바가 없지만 언론운동 진영 내부에는 전문성 있는 인사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현실적으로 법개정 등을 통한 방법은 어렵기 때문에 조만간 언론운동 진영 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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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사장이 바뀌는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올해 처음 기관장 공모제가 도입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선임방식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공모 3개월 전인 2월말 공고를 내야 하기 때문에 내달 중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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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참여정부 하에서 기관장 공모제 등을 확대해왔지만 정치적 인사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특히 방송위원의 경우 대통령과 여야 추천 몫이 각각 정해져 사실상 정치권 안배로 선임이 이뤄지고 있다. 2003년 kbs 사장 선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서동구 전 사장을 내정, 노사가 강경하게 맞서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결국 노 대통령은 국회에서 공개 해명하고 서 전 사장은 임명 5일 만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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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인재풀 부족도 문제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자리는 엄청나게 많지만 언론계가 가지고 있는 인력풀이 그 많은 자리를 소화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방송인사 선임에서 국민의 대표성과 투명함이 전제 돼야 한다. 방송전문성과 현장에 대한 이해 그리고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인재 검증 절차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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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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