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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통일을 알고자 하는 이가 꼭 읽어야 할 책
통일 . 북한 핸드북
유재천
<한국방송학회 회장, 서강대 신방과 교수>
l승인1997.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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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와 평화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그야말로 통일문제와 북한의 실상에 관한 핸드북이다. 그런 만큼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관심 주제의 목록은 매우 다양하다. 작은 주제만 1백1개가 되는 목차만 보아도 그러하다.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통일·북한 개요로서 남북한의 통일정책을 비롯해 평화체제 전환방안 등 11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1부는 말하자면 통일과 북한 문제에 관한 원론의 성격을 지닌다.제2부는 북한 바로알기로서 Ⅰ제도와 정책, Ⅱ일상생활, Ⅲ문화생활의 세 영역에 걸쳐 모두 68개 부문을 소개하고 있다. 제도와 정책의 영역에서는 북한체제의 주요 제도는 물론 각 분야별 정책들을 포괄해주고 있으며, 일상생활의 영역으로는 주민들의 정치의식부터 시작하여 암시장에 이르기까지 북한 생활상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고, 문화생활의 영역에서는 각 장르별 문화생활은 물론 민속문화까지 조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제2부는 이 책의 몸통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제3부 통일한국의 미래와 과제는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정치·경제의 변동이며, 나머지 하나는 갈등과 통합이다. 정치·경제의 변동은 통일 이후의 가치관 통합을 비롯해 운송망의 재구성에 이르기까지 통일에 따른 정치, 외교, 군사, 경제상의 불가피한 변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다루고 있고, 갈등과 통합의 영역에서는 통일 후에 초래될 이질적 요소의 통합과제를 제시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말하자면 제3부는 통일 이후에 당면할 도전과 그에 대한 응전을 다룬 부분으로 통일 이후를 예비하고자 한 것이 된다.이상과 같이 엮어진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첫째, 이 책은 통일문제와 북한의 실상을 쉽고 간편하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주제마다 핵심이 되는 내용을 매우 잘 요약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까지도 문제와 실상을 간편하면서도 충분하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둘째, 책의 내용은 그동안 축적되어온 저작들이나 자료를 충실하게 섭렵해 간추린 것으로 각 주제마다 진수만 제시해 주고 있다.셋째, 이 책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독특한 편집체제를 보여 준다. 각 주제마다 키워드를 제시하고, 주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들을 별도로 해설해주는 한편 ‘바로 알기’라는 단원을 두어 자칫 왜곡될 시각이나 정보를 바로잡아 주는가 하면 주제마다 참고문헌을 제시하고 있는 점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편집체제는 독자들을 위한 훌륭한 서비스로서 이 책을 만든 사람의 세심한 배려와 대단한 노고를 감지할 수 있게 만든다. 아직까지 이렇게 만든 책은 보기 어려웠다.넷째,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에 수록된 주제 목록은 매우 다양하다. 지금까지 나온 어느 책도 이렇게 광범위한 주제를 핵심적으로 다루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 책은 ‘핸드북’이라기보다는 통일·북한 사전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서 어떠한 편견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지며, 미래 지향적인 의지가 역력하다.이 책은 일차적으로 통일·북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프로듀서들이 방송에서 보다 현실적합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방송이 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계획되고 출판된 것이긴 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같은 일차적 목적을 넘어 일반 국민은 물론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필요한 핸드북 구실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아울러 이만한 책을 엮어낸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와 평화문제연구소의 온축된 역량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이 통일에 기여하는 방송으로 실현될 것이며, 국민의 계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방송인뿐 아니라 통일문제와 북한을 바로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주저없이 권하고 싶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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