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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프로듀서 간담회 - 가요자율심의위원회 제 2차 회의

표절가요 등에 대한 PD입장 정리 시급, 연합회 공동기준 마련으로 각사 PD자율심의 뒷받침 해야 PD저널l승인1996.1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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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996년 12월 13일(금) 오전 11시 30분

장소: "열빈"

참석자: 성대경 kbs 라디오 2국 차장/ 김홍소 kbs 라디오 2국 차장/ 오진규 kbs tv 2국 차장/ 유승훈 kbs 라디오 2국 pd/ 이성호 mbc tv 제작국 예능2팀 차장/ 구경모 sbs 라디오국 pd/유병직 bbs 제작부 차장/이문구 tbs 심의실 pd/ 최상일 연합회 회장사회: 성대경 kbs 라디오 2국 차장

<참석자 소개>
<1차회의의 결과보고>
 가요자율심의 시대를 맞아 최종심의를 책임지고 있는 pd들이 대중문화의 수준향상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가요발굴. 상호연락 - 상기 가요 제작관련자 또는 가수에 대한 제제조치 논의 - 가수 개인의 윤리성 또는 옷차림이나 동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심의 -그밖의 pd와 관련되는 대중가요의 모든 사인에 대한 대처 등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각사 자율심의 현황

사회: 각사 자율심의 현황을 얘기해 보자. 또 최근의 펴절 문제뿐 아니라 가요계 전반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먼저 지난번 회의 이후 각 사의 현황은 어땠나? mbc는 자체 심의로 표절가요 심의 위원회라는 기구를 둔다고 일간지에서 봤는데...

 

이성호: 그건 심의실에서 계획한 것이다. kbs는 벌써 시작했는데 pd연합회 차원에서 늦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 포괄적 지침을 우리가 마련해서 내려보낼 수 있었는데...각 사의 입장과 pd연합회의 입장을 어떻게 매치시킬 것인가? kbs의 이번 조치들은 구체적이었던 것 같은데 mbc는 큰 아웃라인이라 세웠다. 그러나 kbs가 좀 더 심사숙고한 뒤에 의견을 모아서 입장을 발표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유승훈: 각 사별로 이렇게 목소리가 다른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한쪽에서 고등학생 출입금지, 립싱크 금지 등 조치를 내렸다고 해도 타 방송사에서 안할경우 가수와의 마찰이 생길 수 있고, 신문사의 단순한 가쉽거리로 우습게 보일 우려도 있다. 또, 가수들이 볼때도 각사별로 움직이는 것은 우습게 보일 우려도 있다. 또, 가수들이 볼때도 각사별로 움직이는 것은 우습게 보일 우려가 있다. 중심기능을 가요자율심의위원회에서 조절할 필요가 있고, 각사 심의위원들은 결정된 사항을 각사 pd협회 차원에서 적극 수렴토록 하는 행동통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 cbs는 어떤가?

김형준: 심의실 차원에서 특별히 표절에 대해 다루는 것은 없다. 심의실에서는 기독교 방송 특성에 부합되지 못하는 가사만 걸러내기 때문에 표절에 대해선 전혀 손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차 가요자율심의위 회의후 가요pd들이 (am.pm합쳐서 5명 되는데)전문적 지식은 부족하지만 같이 모니터 회의를 한달에 2번정도 가졌다. 표절이다 아니다를 떠나 같이 논의 하면서 개인적 의견들을 조절했다. 그랬더니 도움이 되었다.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그러나 연합회 차원으로 타 방송사와의 연대 문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연히 느낀다. 지난 여름 이후 모임 없었기 때문에 현재는 자체적으로만 해결하고 있다.

사회: 교통방송은 어떤가?

이문구: 가요심의위원 자체가 pd들이다. 심의실도 가요심의를 제대로 할 수 없고 pd들이 실질적으로 가요자율심의를 하고 있다. 코나의 경우 심의해서 pd들이 프랑스 노래와 같다고 할 때 들어보고 자체적으로 표절이라 정한뒤에 가수들에게 통보했다. 8소절을 베껴야 표절이라는데 구분을 정확이 할 수 없고, 작곡가나 교수의 판단도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임의대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수의 출연금지 문제 등은 tv 3사에서 하는 판단 자체가 가장 큰 기준이 된다. 그외 심의실 자료를 참고한다. 우리는 종교와 상관없지만, 가사정도는 심의하고 만약 가수들이 이의가 있으면 재심의 요청을 하도록 하고 있다.

사회: 불교방송은 어떤가?

유병직: 우리도 심의실 있으나 전문요원들이 아니고, 안 맞는 가사 등만 조절한다. 종교적 이유에 안맞으면 그정도는 녹음을 다시 부탁하거나 한다. 왜냐하면 다른데 다 나가는데 우리만 안하면 뒤지는 것 같고, 표절이 되어도 타방송사에서 나오면 발걸음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개방송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하기 때문에 그 가수를 안 쓸 수가 없다.kbs에서 이런 조치 내리기 전에 연합회에서 기준이 나왔으면 모범이 되는데, 한 방송사에서만 이런 방침이 나오니까 따라가기가 어렵다. 인기가수 안써서 손해보는 경우가 생기니까. 물론 연합회가 압력단체가 될 우려도 있지만 그건 조절하기 나름이다. tv쪽은 이런 지침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라디오는 음악을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연합회쪽에서 기준을 꼭 마련하고 입장을 정리했으면 한다. 그리고 립싱크 문제는 꼭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부르도록 했으면 한다. 그래서 제작자나 라이센스를 제재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자주 모여서 얘기하면 좋겠다.

사회: sbs는 어떤가?

구경모:자료를 충분히 조사해서 오려고 했는데,fm 개국하느라 바빠서...표절에 관해서 회의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제재해 나갈 계획이고 연합회에서 뭔가 결정된 사항이 있으면 충분히 따를 의사가 있다.

표절에 대하여

사회: 각 사 얘기를 들어봤는데, 표절 문제는 실은 노래부르는 가수가 문제가 아니고 작곡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표절을 심하게 한 잦곡자의 제재문제는 연합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이런 문제에 대해 종합해서 얘기 좀 해보자.

김홍수: 기본적으로 pd가 이런 문제에 대해 다 알 수는 없다.문제는 시기를 어떻게 잡느냐다. 그래서 어떤 제보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안 pd가 자기 부서에서 공론화시켜 빨리 연합회로 연락하고 모여서 들어보고 심의를 해서 결정을 짓는, 그 시기가 빠르면 된다. 표절이다 아니다 하는 중에 벌써 히트곡으로 넘어간가. 시기를 잡는게 가장 중요하고 빨리 결정을 짓는 것이 좋다.

이성호: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된다.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면 이런 모임 할 필요 없다. kbs tv에서 시작한 행보는 전체 프로듀서들의 위상에서 보면, 그건 독자적인 행보였다. 이 대목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꼭 그 시점에서 kbs에서 발표했어야 하는 점이다. 이는 연합회와 가요자율심의위의 책임이 있다. 우리의 행보가 너무 늦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볼때에 우리 pd집단이 행동통일을 기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하지만 단점만을 논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 행동 원칙같은 것을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승훈: 가요자율심의위가 두번째 모임인데, 표절문제에 대한 예능 pd의 인식이 부족해 이런 문제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런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용해 통일된 중심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표절문제를 제때 대응하기 위해서는 pc통신자들, 전문가들을 흡수해서 가요자율심의위원회가 표절을 가릴 수 있는 기구로 되야하고, 일방적인 것이 아닌, 가요제작자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그들 스스로도 나름의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요자율심의위원회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최상일: 앞으로 같이 보조를 취하기 위해 만나볼 수는 있을 것이다.그리고 매니저등과 작곡자들의 협회등의 단체들과의 모임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다.

각사 의견 취합-연합회 공동대응 필요

오진규: 최근 kbs tv의 예능발전연구회에서 예능pd들이 모여 표절가요등의 문제점등 가요현안을 논의했다. 거기서 나온 논의의 핵심들은 먼저 1>표절 2>립싱크 3>중고교생 출연이었다. 그래서 회사의 심의기구에 건의를 했고, 가요심의위원회에서 예능pd들과 심의실의 심의담당자가 함께 논의를 했고, 그럼 정식으로 출범하자 했던 것이다. 표절에 대해서는, 해당 곡을 작곡한 사람은 추후 곡발표 이후 모든곡을 방송에서 다루지 말자. 그러면 그 작곡가의 이전 곡은 어떻게 하느냐, 강경파와 온건파가 격론을 벌이다가 그 이후에 발표한 곡은 방송에서 다루지 않는다고 결의했다. 립싱크문제는 기술적인 문제가 따른다. 무조건 나쁘다고 할 것이 아니라 댄스가수들이 립싱크하지 않고, 율동과 겸해서 노래 할 수 있도록 헤드셋트 마이크 등을 준비해 주면서 립싱크를 하지 않도록 권고, 유도 하기 위해서 회사에 이 장비들을 구비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것이 준비되면 1월1일 이후에 모든 음악프로에서 립싱크하지 않도록 하고 만약 립싱크를 한다면 화면에 표시를 하기로 했다. 기술적으로 준비만 되면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 pd가 할 수 있는건 우리가 정말 대중가요를 어떻게 발전 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과 행동이다. kbs는 이미 독자행보를 하고 있고, mbc나 sbs도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그게 설사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더라도, 지금이라도 다른 방송사까지 합쳐서 의견취합만 된다면 대중가요 각계 권위자도 초빙해 그분들 의견도 들으면서 종합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 한다. 어차피 오늘은 어떤 결과가 나올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이성호: 이러면 어떨까? 가요자율심의위원회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면 각사 소속 단위별로 내부적으로 의견조정안을 갖고, 정리해서 다음 모임에서 만나자.

구경모: 그렇다. 어쨌든 지금은 논의하는 과정중에 있으니까 빨리 결정내리고, 뭔가를 실행했으면 한다.

사회: 내년쯤에 저작권법에 따라 표절하기가 어려울텐데, 관리하는 회사가 생길테니 그쪽에서 하나하나 체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표절했을 경우에 어떤 제재는 하나 꼭 발표해 놓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표절을 할 수 없도록 연합회에서 입장정리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각 사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서로 주고 받아 자료로 만든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내부 토론자료로 쓸 수 있지 않겠느냐, 성급하게 연합회의 입장을 발표할 수는 없는 것이니 그런 다음에야 충분한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성호: 이 대목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이런것이 개별적인 각 방송사 단위별이냐, 전체 연합회 차원의 합의된 내용으로 발표되는냐 하는. 어떤 형식이 좋을것인가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사회: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 입장이 구체적으로 잘 정리되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 pd연합회 차원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발표가 되는 것이 형식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되는가.

유승훈: 검토해보면 모든 사안을 전부 통일해서 가는것이 쉽지도 않고 또 옳지도 않다고 본다. 사안에 따라서는 중요한 문제인 표절에 관해서만은 모든 방송사가 공동행동을 취하자 하는. pd의 양심이나 자존심 등을 생각할 때 립싱크까지 들어가냐, 이건 회사나, pd의 성향에 따라 틀릴 수 있는 것이다. 연합회에서 공통적으로 할 수 잇는 것이 무엇이고, 이건만은 반드시 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는 각사별로 하면 될 것이다.

사회: 당연하다.

오진규: pd들이 이런 모임을 시작한 것은 가요계의 상업성을 제거해 보자는 것이다. 이 세가지 사안들, 표절, 립싱크, 고교생 출연은 다 알겠지만 모 프로덕션에서는 각 학교를 다니며 우선 춤 잘추는 아이들을 걷으러 다닌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그런 경향은 점차 늘어날 것이고, 마이클 잭슨 이후에는 립싱크 문제가 대두됐다. kbs는 가요대상에서도 표절의혹사요는 두곡을 제외시켰다. 이는 상업성을 빨리 제거해야 가요계에 활력과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가요계를 사랑하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1월1일이라고 기한 정한 것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또 그런 문제점이 산발적으로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어차피 kbs는 시청자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빨리 반영해야겠다 하는 생각에서 한 것이다.

최상일: 일정을 잡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논의를 결정사항, 권고사항, 연구사항 등 등급을 나눠 pd들에게 알리면 될 것 같고, 실무적으로 굉장히 많은 일이 보이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정리: 김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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