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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이상 비수도권 지역구 의원에게 집중

이 17대 국회의원들이 2004년과 2005년에 벌어들인 후원금 모금 상위 20위를 분석한 결과 재선 이상 비수도권에 있는 지역구 의원에게 정치 후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후원금 상위 20걸 가운데 초선의원은 9명으로 2004년에 비해 약진(2명→9명)했지만 여전히 11명의 재선 이상 의원이 상위순위에 포진했다. 15일 현재 의원 분포에서 초선의원은 187명으로 절대 다수였다. 나머지는 재선 54명, 3선 39명, 4선 9명, 5선 7명, 6선 1명 순이다.상위 20걸 가운데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은 18:2로 지역구 의원이 절대 다수였다. 2005년 새로 20걸에 진입한 2명은 모두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심상정(9위), 노회찬(15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상임위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지난해 재정경제위원회(4명)와 정무위원회(3명) 소속이 가장 많았고 건설교통, 보건복지, 과학기술정보통신, 법제사법, 국방위원회 소속이 각 2명이었다. 2004년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재정경제위원회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특징은 후원금을 많이 모금했다고 해서 반드시 후원자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2005년 모금액 순위 20걸에 1, 9, 15위를 기록했던 유시민(1만1069건) 의원과 심상정(5825건), 노회찬(3664건)의원만이 기부건수 상위 20걸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다수의 의원들이 소액 다수후원자 보다는 많은 금액을 후원하는 소수 후원자를 두고 있었다.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으로는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3378건 후원을 받아 1억5344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김 의원은 기부건수로는 9위였고, 1건 당 4만5425원의 소액 기부자를 여러 명 모았다. 같은 문광위 소속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도 1억9700여만 원에 달한 전체 재산증가액의 대부분을 소액 기부금(1억6753만원)으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4년과 2005년 모금액 상위 20위에 든 재선 이상의 의원들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탄탄한 지역구 관리가 높은 후원금과 원내 계속 진출의 비결로 보인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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