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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출판계 장악

|contsmark0|<스펀지> 5권 6만부… <우리 아이가…> 발간 1주일 만에 3000부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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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밀리언셀러 진입 눈 앞 <지식채널e> 올 말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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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출판의 결합이 서점가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책으로 출판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1주일 만에 초판 3000부가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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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kbs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마음>은 발매되자마자 교보문고 건강/의학 분야 주간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보다 앞서 출판된 <스펀지>는 5권이 나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만부가 팔렸고 <비타민>도 1,2권을 합쳐 약 15만권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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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이소라의 음악 도시>에 소개된 이야기를 엮은 <그 남자 그 여자>는 밀리언셀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에 출간된 3권은 벌써 8만권이 팔렸고 1,2권까지 합하면 100만부 가까이 된다. ebs <지식채널e>도 올해 말엔 책으로 만날 수 있다. ebs 교재개발팀은 “사진과 지식이 어우러진 ‘지식 에세이’”라는 콘셉트로 출판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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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 신선한 기획을 필요로 하는 출판업계에 있어 방송 프로그램은 훌륭한 콘텐츠 창고다. 한기호 출판평론가는 “영상과 책의 연결은 필연적인 결합”이라고 설명한다. 출판계 입장에선 ‘검증된’ 방송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홍보에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방송 언어가 구어체 문장으로 되어 있어 책으로 만들었을 경우 쉽게 읽힌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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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 분야는 정보성의 교양 프로그램과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프로그램이다. 교양 프로그램 중에선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 건강 관련 분야가 인기다. 정보와 오락이 결합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대해선 특히 출판계의 수요가 크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 여러 출판사가 한꺼번에 접촉해 출판을 두고 경합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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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서 높아진 인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이 받는 인세도 올랐다. <스펀지> <비타민> 등을 낸 동아일보사 출판국의 한 관계자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일반 작가들에 비해 인세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대개의 경우 인세는 프로그램 제작진과 방송사가 일정 비율로 나눠 받는다. <그 남자 그 여자>의 경우 1,2권까지는 mbc가 출판에 대한 선불금만 받았지만 책의 인기가 높아지자 3권을 발간하면서 <이소라의 음악 도시> 제작진과 방송사가 인세를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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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송의 인기에 편승해 졸속적으로 출판을 시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분한 기획 단계를 거치지 않고 책을 급조하다보니 추가되는 정보 없이 ‘책으로 다시 보기’ 수준에 지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기호 평론가는 “방송의 문법과 책의 문법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숙지해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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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김호상 pd는 “책으로 출판되어서도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방송에서도, 책에서도 모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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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기자|contsmark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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