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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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안동 mbc가 공동 제작한 <사람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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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따뜻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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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 성실한 이웃사촌 삶 보여줘…훈훈한 정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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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안동 mbc의 pd들이 함께 만드는 <사람과 세상>에선 세상을 자기 방식으로 착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같은 말(?)을 하는 대구·포항·안동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꾹꾹 눌러 담긴 <사람과 세상>은 엄마의 정이 듬뿍 담긴 도시락처럼 푸근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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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과 5일에 방영된 <사람과 세상>역시 소박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이곳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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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mbc가 마련한 ‘술 빚는 남자’편에서는 하향주의 맥을 잇고 있는 박환희 씨의 고집있는 삶이 소개됐다. 물 좋고, 찹쌀 좋아 ‘술 좋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 음동마을’에 사는 박환희. 그는 10년 전, 미국 이민에서 돌아와 전통주인 하향주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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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하향주는 연꽃향이 난다고 할 정도로 향과 맛이 뛰어난 술이자 박 씨의 집에서 4대째 이어오고 있는 가업. 누룩을 만들어 술을 담그고 백일 동안 숙성을 시키는 모든 과정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이 과정에서 박 씨는 남의 손을 거의 빌리지 않고 있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야 하향주의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것이 그의 주장. 더구나 기능보유자이신 어머니의 몸이 날로 쇠약해지면서 하향주 전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년 동안 마음만 앞서 술을 많이 그르쳤다는 박 씨의 미소는 어느새 하향주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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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mbc가 전한 이야기는 태권 부부의 ‘동상동몽’. 매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소리를 지르며, 발차기와 돌려차기를 하는 김지영 박은숙 부부 이야기는 그들이 현재 안동에서 운영 중인 태권도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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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처음 김지영 씨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은숙 씨. 그녀만의 터프함과 밀어붙이기 등의 기술로, 결국 유학 중이던 지영 씨를 고향도 아닌 이곳 안동에 주저앉혔다. 평상시에는 다른 어떤 부부보다 다정하지만 서로 쌓인 게 있으면 겨루기로 부부싸움을 하는 씩씩하다 못 해 무서운 부부. 이들 부부의 러브 액션 스토리는 달콤 씩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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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mbc는 올해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받은 오해향 씨의 열두줄 가야금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33살의 오해향 씨는 포항에서 최초로 이 상을 받은 인물. 고등학교 때 친구의 가야금 소리에 반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연습으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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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안동을 배경으로 하는 <사람과 세상>의 주인공들은 당연히 사투리를 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억지로 연습한 사투리가 아니기에 그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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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답게 <사람과 세상>의 홈페이지에선 동네 게시판 같은 정겨움이 묻어난다. ‘어제 tv에 나온 △△씨가 예전에 알던 분인데 연락이 끊겨서 안타까웠다. 그 형님을 만나보고 싶으니 연락처를 알려 달라’는 사연들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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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청자들은 지역에 따라 같은 내용에 다른 순서로 편집된 <사람과 세상>을 보게 된다. 안동 시청자들은 안동 주변 소식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편집됐고, 대구 mbc의 시청자들 역시 대구 이야기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포항 시청자 역시 그렇다. 김현지 기자|contsmar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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