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핵인싸' '만렙' 등 방송 프로그램 자막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표현을 '한글 파괴' 용어로 보고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3일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12개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말을 훼손하는 자막을 썼다며 행정제재인 권고를 내렸다. KBS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제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2019년 경영 목표의 하나로 ‘수익구조 혁신’을 내세웠지만,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수익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새해에도 노사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박정훈 SBS 사장은 경영목표설명회에서 2019년 SBS의 경영목표로 상반기까지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 수익구조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디지털 리더십 확보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콘텐츠 경쟁력을 이유로 드라마본부 분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3년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예능, 보도, 교양에 비해 드라마는 작년에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찬형 YTN 시장이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정찬형 YTN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오랜 고난을 딛고 일어난 YTN은 오직 시청자를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다짐으로 새출발했다"며 뉴스개편 등을 통해 "시청자 앞에 당당해졌음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언론 보도를 봐도 본질을 이해하기 어려운 혼탄한 상황이 많고, 어지러운 이슈로 갈피 잡기 어려운 시기라면 지금이 바로 YTN에게 기회"라고 진단했다. 정찬형 사장은 "간명한 지식 전달로 시청자들이 문제의
[PD저널=김혜인 기자] 새해 초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김연아, 유아인 등 유명인을 앞세워 독립운동가와 근현대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방송가의 100년 역사 재조명 움직임은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립하려는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념사업 종합계획에 따르면 방송사와 공동
[PD저널=김혜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방송작가 표준계약서를 마련한 지 1년을 넘기면서 '구두계약' 관행에도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방송사들은 문화부 표준계약서를 준용해 작가들과 집필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려 크고 작은 마찰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문체부가 발표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는 작가들의 저임금·고강도 노동 문제와 구두계약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말 한마디로 근로 계약과 해고가 가능한 작가들의 노동 환경을 바꿔보자는 취지다. 표준계약서 도입
[PD저널=김혜인 기자] 긴 침묵을 끊고 제자리로 돌아온 지상파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의 분투가 두드러진 해였다.지난 정부에서 방송장악 논란과 잦은 불방을 겪으며 순치됐다는 오명을 쓴 KBS , MBC 은 올해 정치·자본 권력의 심장부를 겨누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손발이 묶인 지난 9년 동안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던 'MB 관련 의혹' '사법 농단 사건' 등을 파헤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3월, 7개월 만에 방송을 재개한 KBS 은 '삼성공화국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11월 구성하기로 했던 ‘드라마제작 환경개선 특별협의체’(이하 드라마협의체)가 SBS 드라마본부 분사 논의로 미뤄지고 있다. 드라마협의체 구성이 미뤄지는 동안 SBS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스태프들로부터 고발당했고 MBC는 '턴키계약'을 강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상파와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9월 산별협약을 체결하면서 ‘드라마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드라마협의체에서는 '주 52시간' 정착을 위한 제작환경 협의 의무화, 방송시간‧편성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KBS 에 이념 공세를 쏟고 있는 정치권과 KBS공영노조 등에 소모적인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에 김정은 맞이 환영단장 인터뷰가 나간 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프로그램 출연 자제를 권고하고, KBS공영노조는 양승동 사장과 제작진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색깔론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방송심의 규정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할 예정이
[PD저널=김혜인 기자] '강릉 펜션 사고'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대성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잉 취재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대성고 학생들 취재를 그만해 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강릉의 한 펜션에 놀라갔던 서울 대성고 학생들 10명이 사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고 원인과 이번에 사고를 당한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언론의 과열 취재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18일 대성고 학생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성고등
[PD저널=김혜인 기자] TV조선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를 상대로 낸 주의 처분 취소소송을 취하했다. 앞서 TV조선은 '김정숙 여사 경인선 발언' 보도와 '북한 1만 달러 취재비 요구' 보도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각각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주의 처분을 받았다. 주의 처분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1점씩 감점 사항이 된다. TV조선 관계자는 “보도본부쪽에서는 끝까지 다퉈보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내부 검토 결과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만
[PD저널=김혜인 기자] 넷플릭스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온 지상파의 입장 선회인가.넷플릭스가 투자한 6부작 드라마 SBS 가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미주 지역 등에 공급되면서 넷플릭스에 최신작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지상파의 '신사협정'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SBS측은 SBS콘텐츠허브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단막극이라는 특수성이 작용됐다는 설명이지만 SBS가 넷플릭스와 지상파간의 제휴에 물꼬를 텄다는 시선도 있다. 는 SBS 계열사인 SBS콘텐츠허브가 넷플릭스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아,
[PD저널=김혜인 기자] tvN이 2015년 네이버를 통해 공개한 tvN 시즌1은 방송일까, 정보통신서비스일까.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방송사들도 인터넷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방송분이나 인터넷 전용 영상을 따로 제작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방송사가 제작한 인터넷 콘텐츠를 규제하는 새로운 잣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송법령은 방송사가 제작하는 인터넷 콘텐츠를 '방송과 유사한 정보'로 보고, 법정제재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