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극적인 보도 영상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기자들이 기자들과 취재원의 인권 보호 원칙을 명시한 '영상보도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그동안 각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만든 보도 가이드라인이나 '자살보도' '재난보도' 등의 특정 보도에 적용하는 준칙은 있었지만 영상보도만 따로 떼어내 가이드라인을 만든 경우는 없었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취재경쟁이 심해지고, 자극적인 영상에 대한 사회적인 반발이 커지면서 방송사 안팎에서 '
[PD저널=김혜인 기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울고만 있지 않았다. 무력한 희생자도 아니었다.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유족들은 또다른 슬픔을 겪은 유족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손을 내밀었다.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 유족들은 그렇게 팽목항으로 향했다.오늘(12일)부터 4부작으로 방송되는 CBS 은 재난과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또 다른 유족들을 위로하고 힘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첫방송을 앞두고 12일 만난 정혜윤 PD는 “보통 유족들을 다룰
[PD저널=김혜인 기자] 최근 조현병 환자에 의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조현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현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미디어가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드라마에선 극적인 설정을 위해 조현병 환자의 증세가 과장되게 묘사되고, 시사 보도프로그램에선 조현병에 대한 편견을 주입하는 내용이 여과없이 방송되고 있다. 지난달 1일 방송된 SBS은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한 조현병 환자가 공항직원들을 폭행하는 내용을 담았다.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가 지난 9월 18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집방송’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하하는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tbs TV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했다.tbs TV
[PD저널=김혜인 기자] 취재 경쟁이 치열한 언론계에서 최근 공동취재 등의 언론사간 협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사회적 공분을 모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갑질 동영상'은 진실탐사그룹 과 가 함께 내놓은 결과물이었다.는 최근 방송사와의 공동취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일 YTN과 는 업무협약을 맺고 2년 동안 영상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에 합의했다.이는 탐사보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외연 확장에 노력해온 의 이해가 맞아
[PD저널=김혜인 기자] 울산방송 최대주주가 '밀실 매각' 비판 속에 보유 지분 30%를 삼라마이다스에 넘겼다. 이번에 처음으로 방송사 경영에 뛰어든 삼라마이다스는 울산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데다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워온 기업이라서 인수 배경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울산방송 최대주주였던 한국프랜지공업은 지난 5일 울산방송 보유 지분 전부인 30%를 200억원을 받고 삼라마이다스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삼라마이다스가 속해 있는 SM그룹은 광주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회사가 모태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 자산
[PD저널=김혜인 기자] 울산방송ubc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울산방송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박노홍 울산방송 사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구체적인 매각 시한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방송 한 관계자는 “사장이 간부회의에서 11월 10일까지 매각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데 구성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울산방송 지분 30%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프랜지공업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달부터 울산방송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 인 KN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창업주인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이 SBS 소유와 경영 분리를 선언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여만에 SBS미디어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SBS는 1일 노사 합의를 통해 윤세영 전 회장을 SBS미디어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윤세영 명예회장과 윤석민 전 SBS 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은 보도 개입 의혹을 불거지자 지난해 9월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윤세영 명예회장 추대는 지난해 10월 SBS 노사가 체결한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진행된 것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계에 몸담고 있는 노동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70분짜리 주 2회 드라마를 찍어 내야 하는 구조에서 일선 스태프의 노동 강도·조건은 여전히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받고 있다.”2016년 tvN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가 살인적인 드라마 제작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은 이한빛 PD가 떠난 이후 방송 제작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PD저널=김혜인 기자] SBS노조가 SBS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인 태영건설(대표 윤석민)에 SBS 수익구조 정상화 방안 마련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10월 13일 당시 SBS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윤석민 의장과 SBS노사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에는 '사장 임명동의제 시행'과 함께 'SBS 수익구조 정상화 방안은 노사가 별도로 협의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당시에 공개하지 않았던 부속합의서에는 2018년까지 SBS콘텐츠허브의 SBS 콘텐츠 유통권 회수, 콘텐츠 판매·제작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가 예비 방송인(PD) 준비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예비 방송인 준비과정 수강생은 오는 30일까지 모집하며, 교육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씩 상암동 S-Plex Center(tb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준비 과정 강사를 맡은 김신완 PD는 MBC 등을 연출한 현직 PD다. 2005년에 MBC에 입사한 김신완 PD는 2012년부터 ‘MBC 아카데미’, ‘한겨레교육문화센터’ ‘PD연합회’에서 800시
[PD저널=김혜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타살설을 보도한 MBN과 노 전 의원이 투신한 장소 등을 묘사한 YTN 보도에 각각 법정제재인 ‘경고’와 ‘주의’를 결정했다. 법정제재를 받은 방송사업자는 방통위 재승인 평가에서 벌점(주의 1점, 경고 2점)이 부과된다.방심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회찬 의원 타살설을 보도한 MBN 에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품위유지’조항을 적용해 ‘경고’를 내렸다. MBN은 경찰이 노 의원의 사망 원인을 발표한 다음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