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송사들도 특보 체제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방송사들은 코로나19 보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21일까지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대구·경북 지역의 방송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대구KBS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오후 7시대 뉴스의 절반가량을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채웠다.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예방 수칙과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TBC 역시 1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반에서 한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상식적일까. 나서서 막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박새로이(박서준)가 전학 간 학교는 전혀 상식적이지 않았다.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데도 나서는 친구 하나 없고, 심지어 선생님도 모르는 척을 했다. 이유는 그 가해자가 장대희 회장(유재명)의 아들 장근원(안보현)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돈과 권력을 가진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만으로 상식을 넘어서는 행동조차 받아들여지는 현실.하지만 박새로이는 상식대로 행동한다. 그리고 그 행동 때문에 퇴학당하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아동‧청소년 여성의 성착취 영상 등 디지털성범죄 정보를 유통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133개에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디지털성범죄정보를 유통 중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처분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심위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텔레그램사에 자율규제를 요청하고, 곧바로 삭제되지 않은 46개 대화방에 대해서는 지난 20일까지 11차례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시정 요구(접속 차단)을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 예능과 드라마 장르를 불문하고 경직된 방식에서 탈피한 콘텐츠 제작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방송사의 영역을 명료하게 구분 짓거나 타 방송사와의 협업을 피하던 방식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 따라 양질의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분야의 전문 인력이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예능에서는 타 방송사 간 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중성이 중요한 드라마에서는 웹툰과 웹소설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지 오래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성을 이끈 작품을 보면 웹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출연자’ 모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 초창기에는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 혹은 ‘타지 생활하는 외국인’ 등 전형적인 방식으로 소비했다면, 관찰 예능이 각광받으면서 외국인의 방송 출연이 더 늘어났다.지난 2017년 MBC에브리원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른바 ‘외국인 예능’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한국을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의 시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최근 새로 시작한 예능에서도 외국인 출연자들은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PD저널=박수선 기자] 독립 법인화를 추진했던 tbs가 이강택 초대 대표이사(현 tbs 사장)를 비롯한 이사진 선임을 완료하고 오는 17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첫발을 내딛는다. 서울시는 5일 ‘서울시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초대 대표이사에 이강택 현 tbs 대표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강택 대표가 그동안 오랜 시간 논의되어 왔던 tbs 법인화를 추진해 왔고,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미디어재단 tbs’ 대표이사 선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TV조선 (이하 )이 파죽지세다. 지난해 방송된 의 인기를 이을 것이라는 예상은 됐지만, 기대 이상의 호응이다.지난달 30일 방송된 은 1부 20.815%, 2부 25.709%(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JTBC 드라마 최종회 시청률인 23.8%보다 높은 수치다. 2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도 MBC를 제치고 1위를 차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 채널 집중 감시에 나선다.내달 발족 예정인 '2020 총선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전통 언론에 맞먹는 영향력을 가진 유튜브를 처음으로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국면에서 유튜브가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보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신고한 유튜브 채널도 대상이 된다.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한 유튜브는 이제 기성 언론을 위협하는 파급력을 갖춘 매체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차기 사장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후보자들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29일 MBC 사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박성제 MBC 보도국장에 이어 김환균 시사교양본부 팩트체크&SNS팀장,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도 결심을 굳혔다.박성제 보도국장은 29일 편집회의를 통해 사장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993년 MBC 기자로 입사, 2007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을 지낸 박성제 국장은 2012년 MBC 170일 파업 과정에서 해직됐다가 5년 만인 지난 2017년 복직했다.50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의 흥행 방정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전히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 예능 포맷이 주요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콘텐츠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제작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완결성 있는 기획력과 출연자의 스타성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의 성패가 갈렸다. 최근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프로그램의 흥행 방정식도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OTT 서비스 이용이 콘텐츠 이용자의 반응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
[PD저널=박수선 기자]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추락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는 MBC 보도로 ‘KAL 858기 추락사건’ 진상규명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3일 MBC 는 ‘MBC 특별취재팀은 1년 가까운 추적 끝에 미얀마 안다만의 50미터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며 당시 858기 항로 지점과 가까운 미얀마 동남쪽 안다만 해역에서 특수 수중카메라를 통해 항공기의 엔진과 날개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모두 공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방송사들은 설 연휴 기간에 새로운 소재의 파일럿 예능으로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타진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즌제 예능이 보편화하면서 명절에 내놓는 파일럿 예능이 줄어들긴 했지만, 최대 명절인 설은 여전히 '대목'이다. 또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옮기거나 주중 혹은 주말 황금시간대로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배치하는 편성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KBS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SBS, JTBC, tvN이 심층적으로 직업세계를 조명한 오피스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아닌 구단 직원들을, 권력형 검사보다 월급형 검사를, 교단 위가 아닌 교무실의 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치열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드라마 중반에 다다른 는 시청률 5.5%로 시작해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5.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은 화려한 검사보다 현실적인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분기별로 실시하는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조사에서 JTBC가 하락세 속에 1위 자리를 지켰다. KBS가 16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JTBC(21.4%), KBS(19.2%), MBC(17.8%), YTN(10%) 순으로 집계됐다. KBS는 국민 신뢰도 회복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분기별로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를 실시, 공표하고 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조사에서 2019년 1분기 33.4%의 지지를 얻은 JTB
[PD저널=이미나‧박예람 기자]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사들의 유튜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히 TV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영상을 쪼개 선보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유튜브 전용' 콘텐츠의 제작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TV라는 플랫폼에서 벗어나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이지만, 방송사까지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때 유튜브와 거리를 뒀던 방송사들은 이제는 유튜브 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분위기다.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사들 대부분이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만들고, TV 프로그램의 예고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월화드라마 은 특이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등장한 직업군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검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간 우리가 봐왔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검사의 면면을 볼 수 있어서다.드라마 속 검사들의 모습은 두 가지로 각인되어 있다. 정의를 구현하는 영웅이거나 자본과 결탁한 적폐. 비리 검사들과 그들을 청산하고 조직을 개혁하려는 검사의 대결을 다룬 이 대표적이다. 다소 극화된 검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사회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만큼 거대한 사건들로 채
[PD저널=오학준 SBS PD] 새해 첫 날부터 신년토론 방송으로 SNS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때는 동지였던 이들이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드러내는 모습은 한편의 정치드라마와 같았기에, 사람들은 편을 나누어 자신의 검투사가 적을 무릎 꿇리는 모습을 중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물론 싸우는 건 정치의 본질이다. 대화하기 이전에 소리를 치고, 피켓을 들고, 어떻게든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부터가 정치다.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시민의 권리는 모두 이런 치열한 싸움의 결실이었다.문제는 싸움의 목표와 방법이다. 민주주의 정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