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자사 비판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하며 기자 개인의 월급에 가압류를 신청한 KT&G에 언론인들이 "자본 권력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앞서 KT&G는 2월 26일자에 실린 기사가 허위라며 과 안호기 편집국장, 해당 기사를 쓴 강진구 기자를 상대로 총 2억 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동시에 KT&G는 강 기자의 월급에도 가압류를 신청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총선 기간 동안 TV조선과 채널A가 받은 선거방송 심의가 전체 선거방송심의의 열 건 중 네 건 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 4사 중 두 방송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3.82%(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 기준)에 달했다. 21대 총선 선방심의위 심의·의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정된 안건 총 145건 가운데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관련 안건은 절반가량인 68건(46.90%)이었다. 지상파(라디오 포함, 지역민방 제외) 관련 안건은 42건(28.97%)으로 집계됐다.방송사 가운데선 TV조
[PD저널=이미나 기자] 현행 광고 결합판매제도가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헌법재판소는 청구인 A씨가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가 헌법에 반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에 대해 지난달 28일 심판 회부 결정을 내렸다. '심판 회부'란 헌법재판소가 접수된 헌법소원이 적법한지를 심사한 뒤 이를 전원재판부에 회부해 본격 심리하겠다는 의미다.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20조는 광고 결합판매에 대한 조항이다. 이 조항은 '지상파방송광고를 대행하는 광고판매대행자는 네트워크 지역지상파방송사업자 및 중소지상파방송사업자의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달 '연간 법정제재 5건 이하'를 조건으로 재승인 받은 TV조선이 올해 들어 다섯번째 법정제재를 받았다. '법정제재 5건'을 모두 채운 TV조선은 한 건만 더 오보 막말 편파방송으로 제재를 받으면 재승인 조건 위반이 되는 상황이다. 11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월 9일 방송된 TV조선 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주의'를 의결했다. 같은 문제로 함께 전체회의에 회부됐던 채널A 와 MBN 는 '주의'에서 행정지도인 '권고'로 하향 조정됐다.이들 종편은
[PD저널=이미나 기자]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기자 리영희'의 눈으로 지금의 언론 지형을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전통적 의미의 언론이 신뢰의 위기를 겪고, 그 대안으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탈언론'마저 집단적 확증편향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임을 강조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박영흠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교수는 8일 리영희재단이 주최한 '진실 상실 시대의 진실 찾기' 세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의 새 DJ로 발탁됐던 방송인 정영진이 첫 방송 전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과거 방송과 팟캐스트 등에서의 여성혐오 발언이 재조명되고,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탓이다. MBC는 8일 " 진행자로 내정한 정영진을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을 진행자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MBC는 봄 개편에 맞춰 의 기존 진행자였던 방송인 강석‧김혜영이 하차하고, 정영진‧배기성이 후임으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MBC를 방송법상 공영방송으로 명문화해 그에 걸맞는 공적 책무를 부여하고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일었던 해묵은 '정명' 논란을 끝맺겠다는 의지를 밝힌 동시에, 수신료 지원 및 광고 결합판매제도 개선 등을 언급하며 현재 MBC가 겪고 있는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호소한 셈이다.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한국방송학회 웹 콜로키움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성제 사장은 공직선거법이나
[PD저널=이미나 기자]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 등의 의무를 부과한 'n번방 방지법'이 원안보다 한발 후퇴한 안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 위원들이 국내 사업자들의 역차별 주장을 반영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삭제한 결과다. 7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이른바 'n번방 방지법'들을 가결했다. 이는 최근 실체가 드러난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제안된 법안들이다.이들 법안에는 △ 인터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의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를 TY홀딩스로 변경하는 데 대한 사전승인 심사에 들어갔다.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주식 처분을 불허하는 결정이 나올 경우 태영건설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방통위의 심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방통위는 앞서 태영건설이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지주사인 TY홀딩스를 설립하고, SBS 등 방송사업부문을 TY홀딩스의 지배 아래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심사를 거쳐 사전승인 여부를 결정할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의 MBC 압수수색 청구 움직임에 언론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균형 있는 수사'를 지시하면서 검찰이 채널A에 이어 MBC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검찰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를 첫 보도한 뒤 관련 내용을 덧붙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도 최 전 총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
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는 사회적 소수자‧약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기도 하다.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 사이에서 '나다움'을 찾는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노인, 외국인 등 각자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할 말을 하는 유튜버를 5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미디어 단체 '소그노'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남겨 놓은 소개글의 일부다. 이들은 최근 기존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을
[PD저널=이미나 기자] 2000년 5월 1일 오전 8시 25분. KBS 이 첫발을 뗀 순간이다.숱한 프로그램이 명멸해 가는 동안, 은 KBS 2TV에서 1TV로 자리를 옮긴 것을 빼고는 자신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 왔다. 16년 만에 특별한 세상 나들이에 나선 모범수의 이야기()로 시작해 보육원에서 독립해 홀로 살던 이에게 생긴 '가족'의 이야기()까지 어느덧 은 15만여 시간, 날짜로 환산하면 6,250일 간 우리 이웃들의 삶의 궤적을 쫓았다.1960년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