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극우신문의 방송진출을 막기 위한 파업, 그 첫 단계가 마무리에 들어갔다. 더 험난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 막무가내 직권상정과 날치기 통과를 막아낸 것은 다행스럽다. 추위 따위 아랑곳없이 뜨겁게 투쟁한 언론노조 조합원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2월, 4월, 8월까지 이어질 다음 투쟁은 촛불 국민이 함께 할 것이다. 민주주의와 인간 존엄
지난 주말 국회는 ‘전쟁터’로 변했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3일 낮부터 4일까지 6차례에 걸쳐 민주당이 점거 중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경위 및 방호원을 투입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진압하는 경위·방호원들과 민주당 의원·보좌관 등 수십명이 부상하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연이은 강제해산 시도가 실패로
국회 본회의실과 로텐드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강제해산하기 위해 경위와 경찰 900명이 투입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4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과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 처리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된다. 한나라당의 언론관련 법안에 반대하며 지난 달 26일 시작한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 여파다. “MBC 사영화에 반대”하며 전면 제작거부를 벌이고 있는 MBC는 일선 PD들이 대부분 제작 현장에서 빠지면서 파업 2주차를 맞은 3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한나라당이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보도국장 선거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보도국 인사 명령거부 사태 해결 여부와 재승인 심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TN 노조는 지난달 16일 “단체 협약에 따라 노조는 독자적, 주체적으로 보도국장 선거를 실시해왔지만 그동안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 때문에 보류해왔
KBS 제야의 종 타종 방송이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1일 밤 KBS 1TV 생방송 의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중계가 진행된 보신각 주변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 모습과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이날 보신각 주변에는 언론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명
OBS 노사가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한 비상경영안에 최종 합의했다.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김인중)는 지난달 31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사측이 제시한 △내년 임금 10% 반납 △2009년 연차 조정(호봉 상승분) 반납 등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합의안’을 가결하고, 이날 오후 회사측과 합의문에 서명했다.
SBS가 지난달 26일 〈8뉴스〉를 통해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위원장 심석태)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가담자를 사규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공지를 내보낸 것과 관련해 SBS 보도국 소속 기자들이 보도국장의 사과와 재발 방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자협회 SBS지회(회장 권태훈)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를 “&ls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의 언론관계법 개정 반대 총파업과 관련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MBC밖에 보이지 않는 어정쩡한 파업”이라고 2일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 정례간담회에서 8일째를 맞은 언론인 총파업과 관련해 “파업을 하는 건지 드러나지 않아 날짜도 기억 못하겠다.
이병순 KBS 사장이 2일 신년사에서 “KBS의 위상을 새롭게 규정할 이른바 ‘공영방송법’이 새해는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영방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산권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공정방송, 흑자방송, 국민방송’ 3가
어디 한번 영국언론의 현실을 삐딱하게 들여다보자. 영국 언론인들이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언론사는 언론사대로 자사 이기주의에 빠져서 동지들을 내치고, 언론인들은 언론인들대로 개인 이기주의에 빠져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영국언론인협회(NUJ) 홈페이지엔 상황판이 만들어졌다. 어느 지역에 어떤 회사가 문을 닫았고, 어느 직종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지침 아래 적극적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MBC 기자들이 자사 보도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나섰다. ‘총파업에 동참한 MBC 보도부문 기자 132명’은 지난 31일 성명을 발표해 “파업 상황 보도, 여권의 방송법 개정의 본질에 대한 보도가 한 두 꼭지, 그것도 로컬 시간대로 밀려 형식적으로 방송되고 있다&r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이끌고 있는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은 이 땅의 언론사와 민주주의 역사에 오래도록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음모에 천직인 신문을 비우고 방송을 멈춰 언론독립에 온몸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립 PD들도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국독립PD협회(회장 최영기)는 성명을 통해 “비정규직 언론노동자인 독립PD들은 지금까지 공익이란 신념 아래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며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언론법은 상업주의에 찌든 프로그램이 횡행하는 결과를
여야가 1일 쟁점 법안에 대한 물밑 절충을 통해 방송법 등 언론간계법은 ‘이른 시일 내 합의처리토록 노력’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협의처리한다’는 가(假)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은 2일자 아침신문 2면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여야는 2
한나라당이 공언해 온 ‘MB법안’의 연내 처리가 불발됐다. 언론관계법과 한미FTA 비준동의안 등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 막판 절충이 31일 실패함에 따라 ‘입법 전쟁’이 해를 넘기게 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방송법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협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향신문〉은 “여야는 국회 안에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2008년의 마지막 날에도 언론노동자들은 투쟁을 멈출 수 없었다. 12월 31일 오후 8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는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 처리에 맞서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700여명이 모였다. 최상재 위원장은 “우리가 MB 악법을 저지하고 언론장악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