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飮酒歌舞)란 말이 있다. 굳이 자세히 언급을 안 해도 이 말이 우리 민족의 한 특성을 일컫는 말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한반도라는 특수한 지리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물리쳐가면서까지 지켜온 단일민족의 혈통 속에 흐르는 특성이 음주가무라니,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다. 21세기가 도래한 이후, 기존 서방 중심의 문명에서 점
김형찬 대중음악연구가 TV에서 원고를 보고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금기사항이다. 뉴스앵커도 앞에 프롬프터라는 문자단말기를 보며 진행하지만 그 모습은 노출되지 않는다. 현란한 이미지 중심의 매체인 TV에서 책에 대한 소개나 토론이 아닌 책속의 문자를 낭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것도 보이지 않는 금기사항이었다. 이 두 가지의 금기사항은 2003년 11월 5일
미국의 영상제작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적인 제작관리와 치밀한 기획력이다. 훌륭한 테크놀로지와 탄탄한 스토리는 당연한 전제조건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실현화시키고 마무리 짓느냐는 기획력과 관리 시스템의 힘에 달려있다. 따라서 준비 과정에 실제 작업시간 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다큐멘터리든 드라마 제작이든 엄청난 변수가 생
치료사가 나에게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고 해서 설문지를 받고 보니 다 정신이상증세에 관한 것이었다.왜 이런걸 내게? 하자 그가 말했다. ‘김영진씨가 바로 그 정신이상입니다.’사고때 뇌를 다쳐 나는 하지마비라는 병명과 함께 외상성뇌손상이라는 병명을 같이 가지고 있다. 내 정신이상의 양상은 실로 다양하다. 사고후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웬지 북한이 나를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