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으며 2주째 불방된 <추적 60분> ‘사업권 회수논란, 4대강의 쟁점은?’편(연출 허양재)이 22일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추적 60분> 강윤기 PD는 “20일 밤 회사 쪽과 제작진이 협의를 마쳤다”며 “현재로서는 22일 4대강편 방송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강 PD는 “사측 간부들이 지난 번과 달리 어제는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섰다”며 “방송 골격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멘트를 수정키로 했다. 오늘(14일) 스튜디오 녹화를 다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사측이 최초 방송 보류의 이유로 내세운 4대강 낙동강 사업 판결 부분을 방송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4대강편이 방송되더라도 이번 불방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윤기 PD는 “(불방에 대한) 책임자 문책은 당연하다”며 “이 문제는 언론노조 KBS본부, PD협회 등과 함께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지난 8일 방송 예정이었던 <추적 60분> ‘사업권 회수논란, 4대강 쟁점은?’ 편을 10일로 잡힌 낙동강 사업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하루 전 방송보류를 결정했고, 15일에는 프로그램의 균형성을 문제 삼으며 거듭 불방을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