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이 다시 돌아온다. 매주 목, 금 <명견만리>와 함께 교차 방송되던 <KBS 다큐1>이 오는 18일부터 <KBS스페셜>로 타이틀을 바꿔 매주 목요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스페셜>은 KBS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총 941부작 방송되었으나 <역사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스페셜> 등 4대 스페셜을 통합되어 <KBS 파노라마>로 변경된 바 있다 그러나 1년 8개월 만에 <KBS 파노라마>는 폐지되었고, <KBS 다큐1>이 그 자리를 대신해 왔다.
임세형 KBS 기획제작부장은 지난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KBS스페셜> 기자간담회에서 “<KBS 다큐1>이라는 프로그램이 갖고 있었던 ‘아젠다 지향성’에서 탈피해서 명품 다큐멘터리라는 특징을 살리고, 사회적 아젠다를 제기했던 <KBS스페셜>의 특성을 다시금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타이틀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큐멘터리의 홍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컨티뉴잉 데스크(Continuing Desk)'를 도입했다. 메이킹 영상, PD의 취재노트,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인터뷰 전체 영상 또는 카드뉴스나 3-5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클립들을 다양한 SNS 플랫폼(페이스북, 피키캐스트, 네이버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컨티뉴잉 데스크를 담당하는 이윤정 PD는 “이제까지 프로그램의 홍보라면 홍보 기사나 30초짜리 예고편 등 상당히 제한적이는데, 디지털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서 시청자를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경로를 통해서 <KBS스페셜>의 콘텐츠를 알리는 총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 밤 10시에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3년간 밀착 취재한 <한국 봅슬레이, 금메달의 기록>이 방송된다. 캐나다 휘슬러 월드컵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금메달 뒤에 숨겨진 감동적 순간이 담겨있다.현재 제작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한 UHD 다큐멘터리 <요리 인류-도시의 맛>(이욱정, 조영중), <임진왜란>(박성주, 김한솔), <천년왕국 경주>(최필곤, 최수영) 등 25편과 특집 다큐멘터리 <동아시아를 뒤흔든 한국의 과학 문명>, <슈퍼 아시아> 등 19편 총 44편이 있다. 이렇듯 특집 다큐멘터리들은 역사, 과학 등에 집중되어있지만 정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아이템들은 기획제작국에서 그 때마다의 중요한 사안들에 따라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방영 1주년을 맞은 <명견만리>는 <KBS스페셜>과 목, 금 교차편성에서 매주 금요일로 고정으로 변경되었다.<명견만리>는 2월 19일 '불안한 미래 초미세먼지'를 시작으로 ‘싸이월드는 왜 페이스북이 되지 못했나?’, ‘120세 시대 2부작’, ‘서울은 왜 아름답지 않은가?’, ‘총선 직후 사회적 합의 기술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등을 방영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