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거취 논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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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법원서 명예훼손 판결…野 방문진 이사들, 고 이사장 거취 관련 안건 제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 3인이 30일 고영주 이사장의 거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30일 이사회에 ‘고영주 이사장 거취의 건’을 안건으로 제출한 것이다.

야당 추천 이사 3인(유기철·이완기·최강욱)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칭한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 28일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공영방송 MBC를 관리 감독하는 막중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발언은 명예훼손’]

이들은 “고영주 이사장은 스스로의 이념적 편향과 폐쇄적 사고를 돌아보고 시정하는 노력을 하지않고 (취임 이후 벌어진) 파국의 모든 책임을 방문진 일부 이사와 MBC 구성원들의 정치공세 때문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MBC 구성원과 시청자들도 막말로 법의 심판을 받은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을 보면서 심한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고 이사장의 이사장직 고수가 방문진의 위상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 고 이사장 거취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야당 이사들이 제출한 고 이사장 거취 관련 안건은 내달 20일께 이사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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