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추천했던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어서 심의를 다시하겠다'는 게 아니다. 내정 당시는 알지 못 했던 사항들을 추후에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차원에서 논의하려는 거다. (추천위원회) 심사위원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위원회에서 면접을 통해 6명의 응모자 중 고 교수를 후보로 내정했다. 이에 27일과 28일,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언론·시민사회 단체들은 잇달아 성명을 내며, "국민의당은 고 교수 내정을 전면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고 교수가 그동안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단골 패널로 출연해 '막말'을 했으며, 2016년까지 2년간 KNN 사외이사로 재직했기에 방통위 설치법에 따라, 후보 결격 사유임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