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SBS 취재진 폭행..."피해자들 공포심 크게 느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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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SBS 취재진 폭행..."피해자들 공포심 크게 느끼고 있어"
'대북 전단 살포' 탈북민단체 대표, 자택 찾아온 취재진 폭행
'모닝와이드' PD "26일 피해자 경찰 조사...최대한 협조 예정"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6.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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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8뉴스'를 통해 공개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모닝와이드' 취재진 폭행 모습.
ⓒ SBS '8뉴스'를 통해 공개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모닝와이드' 취재진 폭행 모습.

[PD저널=김윤정 기자]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자단체의 박상학 대표에게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이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취재진 측은 "우연히 마주친 박 대표가 다짜고짜 폭행을 가한 상황으로, 피해자들이 현재 공포심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26일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께,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대북 전단 기습 살포 경위 등을 묻기 위해 자신의 집에 찾아온 <모닝와이드> 취재진을 폭행하고, 폭행을 말리는 경찰관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했다.

뉴스 영상을 보면 집에 도착한 박 대표는 자신의 집 앞에 있는 취재진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여성 PD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카메라를 든 취재진에게 주먹질을 하고, 복도에 있던 벽돌을 취재진에게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 폭행당한 취재진은 모두 4명으로, 한 명은 뇌진탕 증세로 2주 진단을 받았고, 다른 두 명은 부상이 더 심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기슭 <모닝와이드> PD는 25일 <PD저널>에 “카메라맨이 가장 많이 폭행을 당했고, 당일 밤 응급처치 후 정밀검사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아이템 방송이 내일 아침으로 예정되어 있어 경찰 조사는 전화로만 간단히 진행된 상황이다. 정식 조사는 내일 오후쯤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변 보호 대상자인 박 대표가 이 같은 일을 벌인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 진술을 들은 뒤 박 대표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기슭 PD는 “대북 전단 살포 문제는 공익적 목적이 있는 이슈였고, 지극히 합법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취재했다. 취재 과정에서 무리하거나 불법적인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 PD는 “거주지에 박 대표가 없다는 말을 듣고 막 돌아나가려던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친 박 대표가 다짜고짜 폭행을 가한 상황이었다"며 "폭행 이전에 박 대표가 취재진을 위협적으로 느낄 만한 상황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이어 “피해자들이 공포심을 많이 느끼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심리적, 물리적 피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남북 긴장을 고조시킴에 따라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하고 절차에 착수했다.

박 대표는 23일 “전날 밤 경찰의 감시를 피해 파주시 월롱면 인근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주장했지만, 통일부는 북한으로 넘어간 전단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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