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먹보와 털보’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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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먹보와 털보’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제작
박성제 사장 "넷플릭스와 시사교양본부 제작하는 프로그램 방영 논의"
"'먹보와 털보', 김태호 PD 연출력 믿고 통 큰 제작비 투자"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1.09.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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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장세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먹보와 털보>에 이어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제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제 MBC 사장은 6일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에서 “OTT 판매를 통해 제작비를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먹보와 털보>에 이어 시사교양본부에서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도 넷플릭스와   방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 시사교양본부 PD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는 MBC가 넷플릭스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협업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김태호 MBC PD가 지상파 방송사 소속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먹보와 털보>를 연출한다고 밝혔다.   

정호식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은 <먹보와 털보>에 대해 "가수 비와 개그맨 노홍철이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면서 맛집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면서 "넷플릭스가 김태호 PD의 연출력을 믿고 통 큰 제작비를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박성제 사장은 “현재 플랫폼이 많아지며 지상파의 위기라고 하지만 역으로 콘텐츠를 공급할 시장이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오픈 커넥트 시스템으로 우리의 IP를 개발하고, 외부 시장과 손을 잡는 등 시너지가 날 만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BC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웨이브 OTT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인태 MBC 미디어전략본부장은 "티빙이 유료가입자 수로 보면 웨이브에 상당히 근접해오고 있다. 넷플릭스와 또 앞으로 들어올 디즈니 플러스가 공룡 OTT이기 때문에 각자도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OTT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웨이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본사와 동반 성장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첫 업무보고를 받은 12기 방문진 이사들은 MBC 경영진에 공영성 강화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선아 이사는 “MBC가 공영성을 위해 어떤 고민하셨는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 내용 자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우 이사는 “생존 경영을 목표로 노력해왔지만 MBC가 경쟁력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서 방향이 잘못 설정되어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본연의 색깔과 방향성을 유지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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