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제28회 통일언론상 특별상에 KBS <다큐인사이트-간첩과 섬소녀>와 MBC <영상기록 남북철도, 기적의 오디세이>가 선정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28회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두 작품을 특별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없다.
통일언론상은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신문·방통·통신의 보도·제작에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 언론사와 평화통일운동에 기여한 사회단체나 그 관계자에게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회는 KBS <다큐인사이트-간첩과 섬소녀>(연출 이호경)에 대해 "김영희 씨와 유영수 씨 부부가 분단으로 겪어야 했던 아픔을 온전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1976년 거문도 간첩 침투사건으로 온 가족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며 고통을 겪은 김영희 씨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 피해자 유영수 씨의 사랑과 인생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MBC <영상기록 남북철도, 기적의 오디세이>(기획 장형원, 연출 김명환·송걸)에 대해서는 "분단으로 끊어진 경의선과 동해선으로 연결되는 북한 철도의 대동맥을 생생하게 담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종단철도 의미를 짚었다"고 심사위원회는 평가했다.
독립제작사 ‘부뚜막고양이’에서 연출한 이 작품은 북한의 11개 기차역과 10개 도시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등 최근 북한의 모습을 조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8주년 기념식 및 제34회 안종필자유언론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