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국감' 예고한 과방위, 김범수 의장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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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최태원·김범수·이해진 과기부 국정감사 증인 채택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에 참석해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에 참석해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17일 회의를 열고 최태원 SK 회장과 김범수 의장, 홍원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과기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장애를 빚으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과방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지난 16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경위와 대책을 보고 받았다. 

당초 여야는 김범수 의장 증인 채택을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김범수 의장과 이해진 의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어제 현장에서 봤으면 알겠지만, 화재는 SK C&C와 관련된 것이었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차이는 주력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여부였다. 네이버도 기능 장애도 있었기 때문에, 김범수 의장을 부른다면 이해진 의장도 부른다면 오케이라고 말했다”라고 사전 협의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 서비스 한두개 장애가 아니라 모든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영진을 불러서는 근본 문제에 대한 진단과 대책 마련이 어렵다. 김범수 의장 증인 채택이 불가피히다“며 ”정부의 총력지원 약속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을 보호하는 조치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청래 위원장도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을 부르는 게 당연하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앞으로 경영을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이고, 피해 보상도 실무자가 답변할수 없다. 삼성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야 하다고 생각한다”고 김범수 의장 출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네이버 부사장 등을 역임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처를 잘한 네이버의 오너와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한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네이버는 화재 상황을 잘 해결했는데, 책임 경중을 가리지 않고 네이버 오너와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네이버 경영진 출석 요구에 이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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