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는 사회적 소수자‧약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기도 하다. 수백만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유튜버 사이에서 '나다움'을 찾는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노인, 외국인 등 각자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할 말을 하는 유튜버를 5회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PD저널=이미나 기자]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미디어 단체 '소그노'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남겨 놓은 소개글의 일부다. 이들은 최근 기존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을
[PD저널=이미나 기자] 2000년 5월 1일 오전 8시 25분. KBS 이 첫발을 뗀 순간이다.숱한 프로그램이 명멸해 가는 동안, 은 KBS 2TV에서 1TV로 자리를 옮긴 것을 빼고는 자신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 왔다. 16년 만에 특별한 세상 나들이에 나선 모범수의 이야기()로 시작해 보육원에서 독립해 홀로 살던 이에게 생긴 '가족'의 이야기()까지 어느덧 은 15만여 시간, 날짜로 환산하면 6,250일 간 우리 이웃들의 삶의 궤적을 쫓았다.1960년대부터
[PD저널=이미나 기자] 29일 발행된 기자협회보에 실린 한국기자협회 TV조선지회의 입장문을 두고 '편집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노조는 'TV조선 재승인' 보도에 유감을 표명한 이 입장문을 싣는 과정에서 발행인인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의 강요가 있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협회보 2면 '알려왔습니다' 코너에는 라는 제목의 입장문이 실렸다. 이 글에서 TV조선지회는 22일 기자협회보의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이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채널A 기자들의 거센 반발로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취재 관련부서 사무실과 담당 기자의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감 중인 취재원과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려 달라'고 압박한 채널A 기자가 내부에 보고한 기록이 있는지, 검찰 관계자와의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KBS의 '김경록 PB 인터뷰'에 대한 제재 수위를 기존 '관계자 징계'에서 '주의'로 낮췄다. 같은 법정제재이긴 하지만,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 영향을 미치는 방송평가에서 관계자 징계는 벌점 4점, 주의는 벌점 1점으로 차이가 크다.27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왜곡 논란을 부른 KBS 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보도에 대해 취재진이 김경록 PB의 말을 과도하게 해석해 결과적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했으나, 명확히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예능 프로그램 이 첫 방송부터 방송사고를 낸 데 사과했다.25일 방송된 1부는 방송인 이상민을 비롯한 출연진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1부 말미 '곧이어 2부가 방송된다'는 자막과 함께 2부가 예고됐으나, 2부가 아닌 교양 프로그램인 가 방송됐다.KBS는 방송 직후 화면 하단 자막에 "방송사 사정으로 2부는 다음 주 토요일 밤에 방송된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란다"고 고지했다.첫 방송을 앞두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폐업한 경기방송이 잇따라 사측 인사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구성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가 '부당해고' 됐다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도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방송 보도‧제작부장 A씨는 최근 장주영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장과 최미근 경기방송 PD협회장을 최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채용과정과 개편 논의 과정에서의 부당함을 각각 지적하는 성명을 낸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자사 기자를 조사 중이다. MBC는 24일 를 통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KBS는 24일 경찰이 이른바 '박사방'의 유료 회원을 밝혀내기 위해 운영자였던 조주빈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수사하던 중 A 기자와 조주빈 간의 금전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입건했다고 보도했다.이보다 앞서 MBC도 23일 오후 늦게 보도국 소속 A 기자가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에 연루됐다는 정보를 입수해 24일 오전 해당 기자를 업무에서
[PD저널=이미나 기자] 현재 24시간이 소요되는 디지털 성범죄물의 즉시 삭제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23일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에 따른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을 내놓고 디지털 성범죄물에 대한 '선 삭제, 후 심의'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그동안 중점 대책을 발표했던 불법촬영물과 웹하드를 통해 유포된 불법음란물을 비롯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합성‧편집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유포된 영상물, 협박 및 강요‧그루밍 등에 의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등을 모두 '디지털 성범죄물'로 규정했다. 최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최초 경영진의 자진폐업 결정으로 정파된 경기방송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방송은 무엇보다 '도민 참여'를 우선하는 지역 공영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영 투명성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경기방송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보도‧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공영방송 설립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경기방송 폐업 사태를 맞아 출범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22일 '리셋, 경기지역 방송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황
[PD저널=이미나 기자] 21일 나라를 들썩이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북한의 폐쇄적인 구조상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김정은 건강이상설' 논란으로 무비판적인 '외신 받아쓰기' 관행과 아니면 말고식의 북한 관련 보도 행태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에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이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고발한 지 2주 만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1일 오전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민언련은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인베스트코리아대표를 상대로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할 것을 종용했다며 고발장을 냈다.특히 민언련은 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모두 재승인을 의결했다. 특히 TV조선의 경우, 청문위원들이 '재승인 거부' 의견을 냈음에도 조건부 재승인이 의결돼 방통위가 또 다시 '봐주기' 재승인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일 방통위 전체회의 결과 TV조선은 3년의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총 11개의 재승인 조건 가운데 △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서 및 추가개선계획에서 제시한 계획을 준수할 것 △ 재승인 3개월 이내에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가능성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2일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의결을 하루 앞두고 정부의 공식 답변을 위한 조건을 달성한 셈이다.앞서 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통위는 그동안 재승인 심사 때마다 방송의 공정성, 공적 책임에서 과락을 면하지 못했거나 겨우 면했더라도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확보가 미흡한 종편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 '이라는 카드로 '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재승인 여부 결정이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당초 방통위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두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허욱 상임위원이 긴급한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알리면서 회의가 미뤄졌다.방통위에 따르면 허 위원의 불참은 그야말로 회의를 코앞에 두고 결정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회의를 준비하던 허 위원이 회의 10여분 전 긴급한 연락을 받았다"며 "회의 불참을 알리고 서둘러 방통위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날 예정대로 전체회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언론인 출신 후보 15명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역구에선 13명이, 비례대표로는 2명이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소속이 8명으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7명보다 다소 많다. 언론사별로는 MBC와 가 각 3명씩으로 가장 많은 초선 의원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이상까지 합하면 MBC 출신이 모두 5명으로, MBC는 지난 20대 총선(9명)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언론사가 됐다.먼저 방송사 출신 초선 의원은 MBC 3명, KB
[PD저널=이미나·박상연 기자]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투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16일 자정 넘어 각 방송사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제21대 총선 개표방송도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사태로 차분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그동안 화려한 그래픽 등 볼거리를 자랑했던 각 방송사는 이번 선거에선 각 지역구의 개표 현황과 판세 분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KBS는 화려한 CG는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역구별 개표현황 입체적으로 전하는 데 집중했다. 국회의사당 잔디밭과 한강 일대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각 지역구별 득표 현황 분석에 증강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