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 공모에 13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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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공모 마감 결과, 박성제 사장 등 MBC 전현직 13명 지원
18일 시민평가단 평가·21일 이사회 최종면접 온라인 생중계

MBC 상암 사옥.
MBC 상암 사옥.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전·현직 임직원 13명이 지원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공모 기간이 종료된 2일 오후 △강재형 MBC 아나운서 소속 국장 △권순표 MBC 뉴스룸 선임기자실 소속 국장 △김석창 前 MBC 문화사업국장 △김원태 MBC감사 △문호철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부장 △박성제 MBC사장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 △유재용 안동MBC사장 △이윤재 前 MBC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이은우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국장 △이재명 MBC 기술인프라국 송신팀 소속 부장 △조창호 MBC 뉴스룸 편집센터 뉴스포맷분석파트 소속 부장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가다나순)이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성제 사장은 "진실만을 추구하는 MBC 저널리즘을 더욱 굳건한 반석에 올려놓고, 과감한 콘텐츠 혁신으로 MBC의 위상을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며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재형 MBC 아나운서 소속 국장, 김원태 MBC 감사, 이윤재 전 MBC아나운서국 국장은  2020년에 치러진 사장 공모에 이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권순표 국장은 2009년 <뉴스데스크> 앵커를 역임했고, 최근까지 <뉴스외전>을 진행했다. 안형준 부장은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주요 보직에서 물러나거나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온 지원자들도 눈에 띈다. 

이윤재 전 MBC아나운서국 국장은 MBC 내 소수노조인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을 지내는 등 MBC의 '좌경화'를 비판해 온 인물로 꼽힌다. 2017년 보도국장으로 있던 문호철 심의팀 부장은 최승호 전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서 보직 해임됐다. 문 부장은 이날 자료를 내고 "지금 MBC는 공영방송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해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며 "MBC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방문진은 오는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원자 13명을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투표를 거쳐 시민평가 대상 후보자 3명을 선정한다. 이사회에서 추린 후보 3명은 오는 18일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리는 시민평가단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으로 좁혀진다. 신임 MBC 사장 내정자는 21일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서 면접과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방문진 관계자는 “시민평가단 회의와 방문진 이사회 최종면접은 모두 iMBC 홈페이지 및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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