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네 명의 여성이 '추적60분' 사무실을 찾아왔다. 그들은 제작진에게 166개의 테이프를 전달했다. 테이프에는 지난 1년 동안 일터를 떠나 거리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기다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KBS '추적60분'은 오는 21일 방송에서 KTX 여승무원 문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특히
지난 2월,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석호필’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수위를 차지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석호필이란 미국 폭스 TV 인기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이하 〈프리즌〉)의 주인공 스코필드의 한국식 이름. 당시 스코필드 역의 웬트워스 밀러가 내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색순위는 ‘석호필’과 ‘프리즌 브레이크’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곳,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이 1분 1초를 다투며 사투를 벌이기에 병원의 다른 이름은 전쟁터다. 따라서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의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의학 드라마가 시공을 초월해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극적인 순간이 연속되는 병원이라는 현장의 속성 때문이다.MBC (기획 노혁진, 월 오후 6시 50분)도
4년간 위원장직 역임 최근 회사에 사표...“공공성위기 대안 모색에 힘 보탤 것”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14일 코리아타임즈에 사표를 제출했다. ‘자유인’이 됐다. 만23년 1개월간 언론 현장에서 산 그는 “이제 무거운 짐을 벗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16일 PD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그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한미FTA시청각공대위 전규찬 집행위원장 막바지 고비다. 미국이 협상시한으로 정한 3월말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다. 솔직히 많이 지쳤다. 그렇지만 오기도 생겼다. 끝까지 한번 해보자는 결기다. 공대위 활동가들이 투쟁의 시간을 통해 얻어낸 튼튼한 연대의 힘, 그리고 프로듀서연합회와 전국언론노조 등이 보여주는 적극적 참여의 힘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소수
벌써 3월, 만물이 생성하는 봄이다. 이 글을 연재할 무렵, 뜨거운 커피 몇 잔 없이는 도저히 엄두도 나지 않을 것 같던 추운 공기 속 책상위에서 힘겹게 몇 자 써내려 가느라 고군분투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법 따사로운 봄볕만으로도 골머리를 식힐 수 있는 여유마저 생겼다. ▲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나이가 들어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당
SBS (연출 최삼호)/24일 오후 11시 5분 거짓말과 사실을 구분할 수 없는 사람, 거짓말의 유혹에 빠진 사람 등 거짓말에 중독된 사람들을 통해 거짓말의 진실을 알아본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속이는 기쁨’은 사기꾼들의 물리칠 수 없는 유혹이라고 한다. 이 사건의 피의자 박모 씨 역시 사람들이 자신의 완벽한 거짓말에 속
KBS2 ‘거리로 내몰린 1년, 우리는 KTX 여승무원입니다’(연출 김영철)/21일 오후 11시 5분 2004년 4월 1일 꿈의 속도로 달리는 세계 다섯 번째 고속열차 KTX가 개통됐다. 그 꿈의 열차에 자신들의 꿈을 함께 실었던 여성들이 있다. 바로 13.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지상의 스튜어디스’가 된 여승무원들이다. 파업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오픈TV추진위원회 준비모임(오픈TV준비모임)은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참가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문창재 오픈TV 준비모임 임시대표(내일신문 객원논설위원)를 만나 종합편성PP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문창재 대표는 1972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동경특파원과 사회부장, 국제부장, 논
한나라당이 최근 MBC의 민영화를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위원장 박성제)는 “불순한 음모”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한나라당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는 9일 비공개 형태로 방송통신통합기구 개편안을 내놓고 ‘방송문화진흥회 폐지 및 MBC 단계적 민영화’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 노조는 19일 노보를 통해 “한나라당의 속내가 다시 드러
한미FTA협상에서 서비스 분야의 주요 쟁점 사항을 다루는 고위급 회담이 21일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준안)은 23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차기 한미 FTA 고위급 회담은 26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언론노조는 1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
크레타의 폭군 미노스Minos 는 9년마다 한 번씩 아테네의 소년소녀 7명씩을 미궁 라비린토스Labyrinthos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 순간 소년소녀들은 두 가지의 위험에 직면해야 했다. 첫째는 미노스의 아들인 반인반수의 괴물 미노타우로스Minotaurus 였고 둘째는 미궁 그 자체였다. 미노타우로스와 맞설 힘을 가진 용사는 없었다. 용케 괴물의 눈을
크레타의 폭군 미노스는 9년마다 한 번씩 아테네의 소년소녀 7명씩을 미궁 라비린토스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 순간 소년소녀들은 두 가지의 위험에 직면해야 했다. 첫째는 미노스의 아들인 반인반수의 괴물 미노타우로스였고 둘째는 미궁 그 자체였다. 미노타우로스와 맞설 힘을 가진 용사는 없었다. 용케 괴물의 눈을 피해 숨는다 해도 어디가 처음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
방송위 “분쟁조정 중 채널 송출 유지 권고”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사장 서동구)와 CJ미디어의 'tvN'(사장 송창의·강석희) 이 채널 공급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tvN은 스카이라이프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달 말 채널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스카이라이프측이 문제를 제기해 방송위원회 조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CJ미디어측은 tvN의 송
허철 독립다큐멘터리 감독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영상학과 교수) 다큐멘터리 PD는 기능인인가 이야기꾼인가? 다큐멘터리는 상품인가 작품인가? 고도로 자본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방송 PD로 살고 있는 직업 이야기꾼들에게는 너무나 절실하게 끊임없이 자문해야 할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 온지 1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영상학자로서, 그리고 현재 작품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