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은 뉴스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언론은 경찰이 실종경보를 낸 지난달 24일부터 대대적으로 보도를 쏟아냈지만, 생활고 등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데 집중할 뿐 사회안전망 부재 등 구조적인 문제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이 사건을 다룬 보도는 총 789건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일가족의 사망이 확인된 지난달 29일까지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특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사들이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틱톡 뉴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JTBC 뉴스 틱톡 계정 에는 최승훈 기자가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누리호 관련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11개나 올라왔다. 최근 누리호 발사가 보류되자 최 기자는 누리호 프라모델을 만들어 누리호 점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용자들과 댓글로 소통했다.최승훈 기자는 에선 토양 오염이 제기된 용산공원에서
[PD저널=엄재희 기자] 뉴스를 선택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올 들어 2단계 하락해 46개국 중 40위를 기록했다.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15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한국 이용자 3명 가운데 2명(67%)은 뉴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52%에 비해 15%p 증가한 것이다. 조사대상 46개국 평균은 한국보다 조금 높은 69%로, 5년 전에 비해 13
[PD저널=장세인 기자]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동성애를 확산 원인으로 '낙인' 찍는 국내외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 원인과 경로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고 감염병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열대 우림과 동물이 많은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최근 유럽, 북미 등 19 개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동물에서 사
[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엄재희 기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뒤를 이어 소셜 동영상 플랫폼이 새로운 뉴스 유통 통로가 될 수 있을까. 전통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는 짦은 영상으로 MZ세대를 공략한 ‘틱톡’에 130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맹활약 중이고, 영국 은 ‘인스타그램’에서 51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독자를 잡기 위해 숏폼 동영상에 뛰어든 것인데, '주객전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9일 발표한 1호 보고서에서 해외 유력 언론사들의 소
[PD저널=엄재희 기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전쟁 상황을 취재하는 국내 취재진을 왜 보기 어려운 걸까. '외신 받아쓰기' 전쟁 보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의 엄격한 취재제한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언론보도’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분쟁지역 전문PD인 김영미PD는 “여행 금지 제도가 시작된 이후 국제 분쟁 뉴스의 대부분은 외신에 의존하게 되었다"며 “국민과 직결되는 중요한 취재를 외국 기자들에게 맡기게 되면서 국민의 알 권리에 심각한 피해를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형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의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보도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 언론진흥재단과 정신건강센터는 12일 언론인의 정신건강 증진과 언론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최근 대형사건·사고, 자연재해, 팬데믹 등 재난상황을 현장에서 취재·보도하는 언론인들과 재난보도를 접하는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커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양 기관은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트라우마 보도 가이드라인'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편한 차림을 한 사진이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완판녀' '품절 대란' 등 김 씨의 패션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쏟아졌다. 김건희 씨가 착용한 후드티와 신발 가격, 패션 코디까지 조명한 보도에 지나친 '찬양' '미화'라는 비판이 따랐다. 지난 4일 연합뉴스가 '독자제공'이라고 출처를 명시해 공개한 김건희 씨 사진이 시작이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온 김건희 씨의 행보에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대다수 매체는 '의외의 검소함'을 강조하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 국면에서 야권이 주요 의제로 띄운 ‘이대남’ 현상에 대해 ‘세대·성별 갈라치기’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대남 현상 인식 설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8권 2호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이대남’ 용어 사용의 문제점과 관련해 ‘이대남, 이대녀와 같은 구분은 성별·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88.9%)는 항목에 가장 많은 동의를
[PD저널=손지인 기자] 이미 포화상태인 뉴스레터 시장에서 언론사 뉴스레터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스레터 서비스에 손을 댄 언론사는 늘고 있지만, 치밀한 독자 파악과 차별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구독자들의 관심사나 취향을 고려한 뉴스를 개개인의 메일함에 발송함으로써 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은 물론, 유료 구독 모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언론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언론사의 영향력과 인지도는 뉴스레터 진입장벽을 낮추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PD저널=손지인 기자] 20대 대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미디어 분야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언론정책 점검 및 제안’ 세미나에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아직까지 언론 정책과 관련한 대선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제시되는 미디어 정책은 추상적인 선언만 있다"고 총평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흩어져있는 미디어 기능을 한 데 모은 ‘미디어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