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이다. 올해는 대체 공휴일까지 있어 사흘간 쉴 수 있는 즐거운 추석이지만 귀향길에 오르는 순간 극심한 고속도로의 정체와 그간의 피로로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이다.장거리 운전과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고 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당신의 데이터 용량을 고려해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거나 귀향길의 지루함을 날려줄 흥미로운 동영상을 준비했다.■ 제사상 ‘바나나’가 다르게 보일 걸: EBS '지식채널e - 안녕 바나나‘ 2011년 3월 14일 EBS
점점 식어만 가던 화요일 밤이 불타기 시작했다. 화요일 밤으로 자리를 옮긴 은 활화산이나 폭죽처럼 뜨겁고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타오르고 있다. 이른바 중년 예능을 표방하고 중년의 싱글 남녀들이 산과 들로 놀러 다니지만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30대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19금 방송처럼 직설적이지 않고 남성 출연자로만 구성된 보통의 리얼 버라이어티쇼보다 훨씬 따뜻하고 즐거워 보인다. 출연진의 평균 나이는 50대. 그러나 분위기는 그 어떤 예능보다 청춘의 에너지가 가득하다.이 색다른 ‘중년 연애
내레이션 없는 5분 안팎의 짧은 다큐멘터리. ‘e’ducation, peopl‘e’, scienc‘e’, natur‘e’ 등 다양한 ‘e’를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EBS 가 오는 9월 5일 방송 10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지난 2011년 방송된 ‘공부 못하는 나라’ 편이 최고의 콘텐츠로 뽑혔다.2005년 9월 1초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모은 ‘1초’ 편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는 단편적인 지식을 내레이션 없이 배경음악과 감각적 화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화두를 던지는 프로그램이다. 내레이션 없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장관이 27일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으로부터 국가정보원이 구입한 불법감청 프로그램 RCS(Remote Control System)에 대해 “감청 설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감청설비는 하드웨어 등 기기인 만큼 소프트웨어인 RCS는 감청설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그러나 야당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법 규정의 미비점을 인정하면서도 최 장관이 감청을 위해 들여온 프로그램에 감청설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하며 최 장관에 대해 “(무언가에) 억
지난 3월 MBC를 퇴사한 김주하 앵커가 MBN으로 이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 같은 사실은 18일 오전 연예 매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던 MBN 측은 이날 오전 보도가 나오자 “김주하 앵커가 7월 1일부터 출근할 예정해서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담당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MBN 관계자는 “김주하 앵커 영입이 결정된 것은 최근 일”이라며 “지난해 말 김주하 앵커 측과 접촉이 있었지만 종편사 간 경쟁이 치열해 대화하지 못하다가 6월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진행됐다”고 말했다.MBC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지난 30일 서울 항동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정보학회 2015 봄철 정기학술대회 ‘폭주하는 권력, 공모하는 언론, 냉소하는 공중: 비판언론학의 앙가주망을 위하여’에서 ‘저널리즘으로의 회귀, 또는 진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손 사장은 “회귀 또는 진보라는 것은 저널리즘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원래 기능을 하고 있는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본래 저널리즘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회귀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또 미디어 환경이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본래적 의미의 저널리즘만
MBC 간판 앵커였던 김주하 기자의 이직설과 함께 김 기자가 TV조선에 접촉했다는 사실이 나오며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김 기자는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TV조선 보도본부를 찾아 김민배 보도본부장 등을 비롯한 TV조선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TV조선의 한 관계자는 과의 통화에서 “TV조선은 방송의 역사가 3년
최대 명절인 설, 올해는 18일부터 22일까지 무려 5일에 달한다. 길고 긴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KBS, MBC, SBS, EBS 등 방송사들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은 물론 파일럿 프로그램 마련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히 EBS는 지난 1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EBS 2TV에서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끔씩 태어나는 세기의 천재들이 있다. 이들은 왜 이 땅에 오는 걸까. 천재들은 보통의 ‘인간’이 아니다. 그들은 ‘인간’들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를 해결해 주러 오는 특별한 선물 같은 ‘존재’들이 아닐까. 앨런 튜링은 그런 존재, ‘천재’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모든 생명체의 제1원리는 “계속 살고자 하는 것”이다. 벌레든, 개와 고양이든, 사람이든 죽음의 위협을 감지하면 예외 없이 필사적으로 도망칠 것이다. 삶을 계속하는 데 필수조건은 먹고 배설하는 것이다.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 배설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문화 활동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행동은 먹고 배설하는 행위 위에서 펼쳐진다.
그날 저녁, 선배 H로부터 전화가 왔다. “별 일 없으면 나올래?” 늘 그렇듯 저녁 먹고 잡무를 처리하고 있던 터였다. ‘어라??? 지금 무슨 상황이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그가 왜 나를 부르는지, 누구랑 있는지 따윈 중요하진 않았다. 설사 별 일이 있어도 나갔을 것이다.H는 다큐멘터리의 거장이다. 그의 대표작 와 를 보고 충격 받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다. ‘아, 우리나라도 BBC 수준의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구나.’ H는 매 작품마다 굵직한 상을 싹쓸이 했고, 30대 중반에 이미 국내 정상에 섰다.
KBS가 내년 1월 대개편에 맞춰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를 대거 교체한다.KBS는 1TV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새 앵커로 황상무 기자와 김민정 아나운서를 발탁했다.KBS 1TV 을 진행하고 있는 황상무 기자는 1991년 공채 18기로 입사해 보도국 사회부, 통일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2001년
▲ SBS / 11월 25일 오후 11시 25분 SBS ©SBS배종옥, 나나, 허영지, 박민우, 잭슨 등 룸메이트 가족들이 강화도 소재 민물장어 양식장에서 온몸을 갯벌 흙으로 뒤집어쓴 채 유쾌한 모습으로 한바탕 장어 잡기에 나선다. 특히 갯벌 흙을 얼굴에 맞고도 즐거워하는 잭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막스 리히터라는 작곡가의 매력에 빠져 지내고 있다. 이것은 피아노 음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충격적으로 매력적이라 도저히 소개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앨범 타이틀에 붙은 ‘리콤포즈드(Recomposed)’라는 단어를 보고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다. 나나 무스꾸리나 보니엠의 베스트 음반만큼이나 그 수가 많은 비발디의
▲ EBS / 10월 20일 밤 11시 35분‘밀림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캄보디아의 몬둘키리 주. 무성한 수풀과 산악 지형을 자랑하는 캄보디아 최대의 오지인 이곳에 ‘프농 족’이 살고 있다. 프농 족은 몬둘키리 주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소수부족으로, 주로 밀림에서 찹쌀
추석에 아흔 넘은 할머니를 뵈었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할머니는 내게 올해 나이가 몇인지 물으셨고, 내 나이를 들으시자 아연실색하셨다. 하지만 이내 ‘난 네가 스물넷인 줄 알았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셨다. 집안 어른들의 단물 빠진 잔소리가 이어졌고, 나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뜰 시점을 궁리했다. 그때 할머니가 50년 전 돌아
1993년 MBC에 입사한 이래 드라마국 함께 PD 생활이 가장 터프하다고 알려진 예능국에서 20년 동안 오로지 깡과 체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철야를 밥 먹듯이 하는 작업 환경 상 운동 부족은 물론이고 특히 바람직하지 못한 식생활을 이어가면서 강하던 체력도 바닥이 났다그러던 중 2007년~2009년 뉴욕PD 특파원으로 파견될 기회를 얻었다. 그 곳에서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