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민심’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타올랐다. 지난달 2일 처음 시작돼 지난 5~8일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을 거치면서 힘을 얻은 촛불은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에서 정점을 이루며 전국 80여 곳에서 거대한 불길을 만들어냈다. 100만 촛불 대행진엔 서울 70만 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6만 명), 부산 5만 명 등 전국에서 8
6·10 항쟁 21주년을 맞은 10일, 전국이 촛불바다를 이뤘다. 87년 독재정권을 심판했던 국민들은 2008년 6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촛불을 들며 저항했다. 전국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0일 오후 7시 20분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6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강행하던 정부가 지난 2일 관보 게재 요청을 철회하고 민간업체 간 자율규제 방침을 밝혔다. 국민 80% 이상이 요구하는 재협상 대신 꺼내든 미봉책이었다. 이어서 터져 나온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선언은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정연우·정연구·박석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난달 2일 이래, 우리는 매우 낯설고도 들뜨는 경험을 했다. 한 달이 넘도록 거의 매일같이 서울 광화문 일대를 물들인 촛불은 화염병이 나뒹굴던 7,80년대의 시위 문화와 한참 달랐고, 2002년 미군 장갑차 사건과 2004년 탄핵 반대 집회 때와도 사뭇 달랐다. 한손엔 촛불을, 다른 한손엔
촛불, 대한민국을 바꾼다. 어제 밤 촛불을 들고 광화문 거리에 앉았다. 앞뒤 좌우에 앉은 동료들을 보며 공동체의 일원이며 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한다. 6월 항쟁 21돌을 맞은 어제, 100만 시민이 촛불을 들었다. 누구는 대의제 민주주의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이번에 거리에서 직접 민주주의가 구현되고 있다고 표현한다. 프레스센터 옥상에 올라가 내려다 본 촛
정부가 컨테이너를 쌓자 시민들은 화려한 낙서로 항거했다. 정부는 100만 촛불대행진에 앞서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일대에 대형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했다. 청와대로 진입하는 시민들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시민들은 컨테이너가 설치되기 무섭게 전체를 각종 스티커와 낙서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내가 니 월급 주는 납세자다” “대
언론·시민단체들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 등을 ‘언론통제 4인방’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퇴진운동에 나섰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으로 촉발된 민심이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명박 정부 출범 107일 만에 한승수 국무총리 이하 내각이 일괄 사의를
방송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잠정 연기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으로 촛불 집회 등 민심 이반이 일어나면서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사표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각 개편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 모든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방통
[6신 : 오후 11시 10분] 하나씩 켜졌던 촛불은 들불처럼 번졌다. 컨테이너 박스 뒤에서 국민들을 자극하는 경찰의 경고방송도 국민들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동시에 접속해 달라”고 한 지 1분 만에 청와대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이처럼 단호했다. 6·10 항쟁 2
1987년 6월10일 그리고 2008년 6월10일. 10년이면 변한다는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을 만큼 긴 세월인 21년이란 시간을 사이에 두고 민중은 똑같은 말을 외쳤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정부와 보수언론의 말도 똑같다. 87년 당시 대학생들이 군사정부의
“이명박 대통령은 6·15와 10·4 선언을 계승한다는 뜻을 분명히 해, 북한에 믿음과 회담복귀의 명분을 주어야 한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공동상임대표 양승동 김경호 정일용, 이하 남측언론본부) 창립기념 특강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언론유관기관과 방송사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낙하산 인사’들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언론특보’를 맡은 공통점 외에도 ‘고려대’와 ‘부산 경남고’라는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인맥과도 얽혀 있다. 이몽룡(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사장), 구본홍(YTN 사장), 양휘
[2보 : 10일 오후 4시 20분] ‘6·10 항쟁 21주년 100만 촛불대행진’ 집회 시작을 약 2시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는 행사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을 행렬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10일 오후 3시부터 ‘미 쇠고기 수입반대, 08년 촛불대항쟁의 교훈과 과제’ 길거리 강연회가 펼
함세웅 신부가 일부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는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청소년들이 광장에 모여 촛불을 켜고 외치는 목소리는 시대의 목소리, 하늘의 목소리”라며 “젊은
6·10항쟁 21주년을 맞아 100만 명이 참여하는 촛불대행진이 열릴 예정이다. 광우병국민대책회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100만 촛불대행진은 서울뿐 아니라 부산, 울산,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
“쇠고기 재협상 가능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라.”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재협상 불가 방침을 내놓은데 대해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은 지난 8일 ‘촛불 한 달, 재협상은 불가능한가’(연출 임세형, 황진성
〈한겨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대행진’이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날 집회는 ‘6·10 항쟁’ 21돌 행사와 맞물려 주최 측 추산 전국단위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